책소개
농기구는 농부와 한 몸이라고 한다. 함께 땀 흘리며 더불어 조금씩 닳아 가므로, 한식구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예전의 농부는 농사짓는 일뿐 아니라 농기구를 만드는 일에도 열심이었으며, 그것은 곧 그들의 생활 일부이기도 했다. 우리 농기구가 형태에 따른 다양함 못지않게 풍부한 부분 명칭을 지니기도 했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재래 농기구가 사라져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부분 명칭마저 희미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좀 특별한 동시집을 내고 싶어 ‘농기구’의 종류와 24절기를 시 속에 담았다
목차
이 동시집을 읽는 어린이들에게•8
봄―입춘・우수・경칩・춘분・청명・곡우
농기구 요양소•15 북삽•17 다래끼•18 써레•21
달걀 망태•22 쟁기•25 잿박과 고무래•26 으뜸이 똥장군•29
귀때동이•30 곰방메•33 오줌통 바이킹•34
여름―입하・소만・망종・하지・소서・대서
도롱이•37 똬리•39 호미 선수들•40 밭호미는 슬퍼•42 두레박•44 대패•46 바가지•47 바쁜 탈곡기•49
라온 도리깨•50 농약 살포기•53 다른 생각•54
물펌프•55
가을―입추・처서・백로・추분・한로・상강
늘찬 삼태기•59 낫•60 물풀매•63 산다라 발채•64
주리 디딜방아•67 키•68 절구•70
찬비 내리기 전 바쁜 전지•73 풍구•74 뒤주•77 맷돌•78 씨앗통•81 노래하는 망태•82
겨울―입동・소설・대설・동지・소한・대한
통꽃 갈퀴•85 작두•86 확독•89 나무망치 떡메•90
구유와 여물 바가지•91 썰매•92 되•95 멍석•96
국수틀이 국수에게•97 짚신•98 새끼줄과 가마니•99
숫돌•100 겨울 방학•102
▸우리 함께 ‘농기구 시’를 읽었어요•104
▸동시 속 순우리말 공부•106
▸농기구 이야기•108
저자 소개
김이삭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2008년 『경남신문』과 『기독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동시집 『우시산국 이바구』, 『감기 마녀』, 『과일 특공대』, 『여우비 도둑비』, 『고양이 통역사』, 『바이킹 식당』이 있으며, 동화집 『황금고래와의 인터뷰』 외 2권, 첫 그림책 『고양이 빌라』가 있다. 제9회 푸른문학상, 제9회 서덕출문학상, 제13회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 제10회 울산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울산도서관 운영위원, 극동방송 전파선교사로 활동 중이다.
출판사 리뷰
순우리말 동시로 일구는 24절기와 농기구
<<우리 절기 우리 농기구>>
농기구는 농부와 한 몸이라고 합니다. 함께 땀 흘리며 더불어 조금씩 닳아 가므로, 한식구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겁니다. 예전의 농부는 농사짓는 일뿐 아니라 농기구를 만드는 일에도 열심이었으며, 그것은 곧 그들의 생활 일부이기도 했습니다. 농부들은 지게 한 틀을 쳐 내면서도 여느 공예가 못지않은 기쁨과 보람을 맛보았을 겁니다. 분신처럼 여겨, 늘 귀하고 깨끗하게 갈무리했고, 농기구를 고루 갖추려 애썼지요. 우리 농기구가 형태에 따른 다양함 못지않게 풍부한 부분 명칭을 지닌 것도 그에 대한 지극한 애착의 결과라 해도 넘치는 표현은 아닐 겁니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재래 농기구가 사라져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부분 명칭마저 희미해지는 것은 겨레말의 내일을 생각하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좀 특별한 동시집을 내고 싶어 ‘농기구’의 종류와 24절기를 시 속에 담았습니다.
책 뒤에 어린이들이 이 시집을 읽고 나서 생각을 나눈 <우리 함께 ‘농기구 시’를 읽었어요>와 <동시 속 순우리말 공부>?<농기구 이야기> 등을 실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