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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점] 김소연 선생님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작성자사무국|작성시간22.01.20|조회수197 목록 댓글 0

 

책소개

지금 여기, 이 순간,
우리가 손을 들어 가리키는 바로 그곳의 SF


서유재 청소년문학선 바일라 시리즈의 15번째 책. 김소연 작가는 그간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에 천착해 밀도 높고 깊이 있는 작품활동을 펼쳐 왔다. 더하여 단편과 장편을 오가며 SF 장르를 접목하는 시도도 꾸준히 해 왔는데 『특이점』은 그중 4편의 SF 단편소설을 모은 책이다.

수록 작품의 주된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4-50년 후이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의해 사회 시스템이 돌아가고 인간은 그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고민도 꿈도 없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해 미래의 직업이 정해지고 그에 따른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사회 시스템에 편입되는 풍경을 배경으로 한 「특이점을 지나서」와 「반려동물 관리사」, 기후 위기에 처한 지구와 인류를 구하기 위해 원시 시대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하는 「그녀의 선택」, 약산 김원봉이 사용하던 무기로 알려진 육혈포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일제 식민지 시대로 타임 슬립 하는 「육혈포의 주인」까지, 지금 여기 우리가 서 있는 현재는 물론, 역사를 배경으로 한 과거와 과학의 최정점에 선 미래 사회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4편의 이야기들은 놀랍게도 우리가 발딛고 서 있는 이 순간의 오늘을 적확하게 직시하게 한다.

 

 

목차

특이점을 지나서 8
반려동물 관리사 74
그녀의 선택 116
육혈포의 주인 168
글쓴이의 말 213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김소연

역사와 전통문화를 문학으로 승화한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최근 SF에까지 장르를 넓히고 있다. 겉보기에는 목소리 크고 쾌활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이 동화 속 인물 승아 못지않은 소심쟁이이다. 2005년 월간 [어린이동산] 동화 공모에서 중편 「꽃신」으로 최우수상을 받았고, 2007년 『명혜』로 제11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역사동화 동화책 『명혜』, 『꽃신』을 시작으로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동화 『내 짝꿍의 비밀』, 『승아의 걱정』, 『소원을 말해 봐』 등 여러 권의 어린이 동화책과 청소년 소설 『격리된 아이』(공저), 『타임슬립 2120』, 『야만의 거리』, 『굿바이 조선』, 『광장에 서다』(공저), 『로봇 중독』(공저), 『헬조선 원정대, 을밀대 체공녀 사건의 재구성』, 『헬조선 원정대, 의열단 여전사 기생 현계옥의 내력』 등을 썼다.

 

 

출판사 리뷰

“지금 여기, 오늘의 SF”
미래란 무엇일까? SF적인 상상력은 또 어떤 의미를 지닐까? 책상 앞에 앉아 고민해 보니 내가 쓰는 이야기들은 ‘오늘의 SF’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미래학자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서 한 말이 떠오른다. 우리는 이미 SF 세상에 살고 있다고, 이미 미래를 살고 있다고 말이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사회와 개인은 급변하고 있다. 원하건 원치 않건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변화를 온몸으로 받으며 적응해야 한다. 불과 한두 해 전만 해도 짐작하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 네 편의 SF 청소년 소설을 묶어 세상에 내놓는다. 그 안에 설정한 시간적 배경은 4~50년 뒤의 세상이다. 하지만 이야기 속에 들어 있는 사건과 고민, 전망은 ‘지금 여기’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조건이 되어 버렸다. _글쓴이의 말에서

“넌 왜 너의 삶을 살지 않니?
남들이 하라는 대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시키는 대로 사는 너야말로
로봇이랑 다를 게 없는 거 아니니?”

표제이기도 한 “특이점”은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능가하는 자의식을 가진 능력체가 되는 시점’을 뜻한다. 특이점이 지난 로봇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필요에 따라 만들고 활용해 온 인간은 정작 인공지능의 ‘특이점’ 앞에서 모순된 모습을 보인다.

특이점이 곧 온다는 첫 기사가 나오고 며칠 만에 길거리를 걷던 가사 도우미 로봇이 공격을 당했다. 말 그대로 ‘묻지 마 폭행’이었다. 로봇은 식료품이 가득 든 장바구니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근처에 사는 청년들이 몰매를 놓았다. 로봇은 고장이 나 버렸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가족처럼 지내던 로봇을 내다 버리거나 팔아 버리는 일도 허다했다. (「특이점을 지나서」)

인공지능 시스템, 줄여서 AI의 특이점이 온다던 해는 2045년이었다. 그해를 전후해서 세상 사람들은 기묘한 흥분에 휩싸였다. 특이점이 오면 5천 년을 헤아리는 인류 문명은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는 예견이 지구를 뒤덮었다. 인간의 사고 능력을 뛰어넘는 프로그래밍 체계에 도달한 인공지능이 세상을 재편할 것이라고 떠들어 댔다. 사람들은 컴퓨터 공학의 무시무시한 발전에 대해 경계심과 경외심을 동시에 드러내며 우왕좌왕했다.(「반려동물 관리사」)

이는 인공지능 시스템에 맞춰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대척점에 서 있는 등장인물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 「특이점을 찾아서」의 인공지능 로봇 ‘이니티움305’나, 묘하게 인공지능 로봇의 분위기를 풍기는 「반려동물 관리사」의 ‘이 팀장’, 특이점이 오면서 지구의 기후 관리 시스템의 빅 리더가 된 「그녀의 선택」의 ‘네오 가이아’, 타임 슬립한 주인공 우현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육혈포의 주인」의 인공지능 ‘동지’ 등은 여러모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이들은 주인공은 물론 독자로 하여금 통제된 사회에서 고민 없이 살아가는 것에 대한 무의식적 반감을 끄집어 내는 역할을 한다.
결국 ‘남들이 하라는 대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시키는 대로’ 사는 인간이 로봇과 다를 게 뭐냐는 ‘이니티움305’의 물음과 끊임없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각종 바이러스들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방책으로 인류의 개체수를 줄이고 생존 인류로 하여금 원시적 삶을 살게 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네오 가이아’의 대답에서 우리는 그 반감의 실체를 확인하게 된다. 동시에 주인공들이 선택하는 ‘인간적 삶’에 대한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그간 SF에서 흔하게 봐 온 디스토피아적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 지독하게 오늘인 자리에서, 내일의 의미와 지금 여기의 삶이 가진 울림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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