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학교에서 배웠고, 학원에서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는데, 물결파(수면파)는 위아래로만 진동하는 파동이 사실 아닙니다.
물결파는 아래에 보이는 그림에서 보실 수 있듯, 한 점이 동그랗게 회전하는 모습입니다.

깊은 물에서는 맨 위쪽에서 회전하는 원이 큽니다. 이게 왜 원이 되냐하면..
처음 파원에서 물이 밀리면서 내려가게 되거든요, 아래그림에서는 물결파를 위에서 본 그림입니다.
좌우로 밀리면서 아래위운동도 일어나기 때문에 물결파의 한 점을 보게 되면, 맨 위의 그림처럼 동그랗게 움직이게 됩니다.
그런데, 물이 얕아지면 원 자체의 크기가 작아집니다. 맨위의 물들이 물결파의 파장을 만드는 데, 깊이가 얖으면, 맨 바닥의 원은 거의 지름이 0이고, 위로 올라갈 수록 커지는 데, 물이 얕으면 원이 커지질 못하잖아요.
원이 작아지기 때문에 동그란 원들이 모여서 형성되는 물결파의 파장도 짧아지고, 진동당 파동의 이동하는 거리가 짧아지니 속도도 느려지게 됩니다.
진동수야 변함이 없지요. 그거는 파원에서 일초에 몇번 진동한다면, 아무리 파동이 전파 된다고 해도 일초에 진동하는 수가 변하질 않으니까요. 동수는 변하지 않습니다.
남자친구 이름이 동수인 분들은 복받은 거라는.. ㅡ.,ㅡ;;
각설하고,
물결파에서 깊이가 같다는 건, 매질의 성질이 같다는 것과 같습니다. 위 그림처럼 움직이니, 물에서는 깊이가 같으면 매질의 성질도 같아지고, 매질이 같다면 파동의 속도도 같습니다. 진동수가 얼마든 말이죠.
사실.. 나뭇잎 떠 있는 물에 돌 던져보면, 위아래로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것도 관찰 하실 수 있습니다.
애들 헷갈릴까봐 이부분을 얘길 하지 않을 뿐이죠.
보너스로 파동들 모습을 같이 올립니다.
종파
횡파
보시다시피, 물결파는 횡파와 다릅니다.
횡파에서 각각의 점들은 아래 위로만 진동합니다. 물결파 처럼 원을 그리지 않습니다.
근데, 물결파에서 맨 표면에서의 파동이 움직이는 모습이 횡파와 같다보니 횡파에 넣어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처럼 가르칠 뿐이죠.
실제로 배 타고 있다가, 큰 너울이 지나가는 위에 떠 있게 되면, 배가 앞뒤, 위아래로 움직이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조각배에 큰 너울.. 배멀미 죽입니다. 앞뒤, 아래위로 흔들리니...
거 참.. 항상 알고보면 정말 별거 아니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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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게뱅이 작성시간 06.02.13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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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개골 작성시간 06.02.13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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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Okim진수 작성시간 06.02.15 원래 질문은 어디에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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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Okim진수 작성시간 06.02.15 횡파와 종파는 뭐...원칙에 충실하게 구분하면 될거 같은데....전파방향과 나란하면 종파....사실 수직이 아닌 경우도 있지만 나란하지 않은 경우는 횡파....칼과 자로 잰다면 뭐라 할 순 없지만...수면파는 확실히 진행방향이 진동방향과 나란하진 않고..수직성분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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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Okim진수 작성시간 06.02.15 물이 얕아질 때 파장이 짧아지는 건 파동의 속도와 파장관계, 얕은 바다와 깊은 바다에서 파도의 속도비교(진동수 일정)로도 생각할 수 있고, 매질의 굴절률로 생각해도 될 거 같은데(얕은 물일수록 굴절률이 크고, 밀한 매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