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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ell_Biology 작성시간10.02.05 세포가 세포사멸 신호를 받게되면 세포 내부에서는 여러가지 현상이 일어나는데요 이들 현상중 하나로 소포체가 해체되며 방울지게 되는 현상도 일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소포체 내부에 능동수송을 통해 모아놓았던 칼슘이온이 세포질로 방출되어서 세포질 내 칼슘이온 농도가 높아지게 되는데요 높아진 칼슘농도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scramblase 라는 효소를 활성화 시킵니다. 세포막은 이중 막으로 구성되며 세포 바깥쪽 부분과 세포 안쪽 부분을 구성하는 인지질이 다른데요 scramblase는 세포막 인지질을 무작위적으로 섞음으로써 안쪽 세포막과 바깥쪽 세포막에 존재하는 인지질 구성의 차별성을 깨뜨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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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ell_Biology 작성시간10.02.03 그래서 세포막 내부에 존재하던 인지질인 포스파티딜 세린이 세포막 바깥쪽으로 노출되게 되는데 대식세포는 포스파티딜 세린 수용체를 가지고 있어 포스파티딜 세린이 바깥쪽으로 노출된 세포를 인식해 섭식작용을 하게 됩니다. 세포사멸을 일으킨 세포는 포스파티딜 세린이 세포막 바깥쪽에 위치하므로 대식세포에 의해 깔끔하게 제거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 세포라면 꼭 포스파티딜 세린을 세포막 안쪽에만 가져야 합니다.
더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시면 영문 위키피디아에 apoptosis를 검색하시거나 Molecular Biology of The Cell 교재(한글판 없음)를 참고하세요. (한글로 설명이 되어있는 책은 저도 찾지를 못하겠네요) -
작성자 Cell_Biology 작성시간10.02.05 생물에서는 '전혀'라는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내막계를 지닌 원핵생물이 예외적으로 존재하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시험문제에 '원핵생물은 내막계를 가지고있다.' 라는 지문에 맞다고 표시를 하면 문제를 틀리게 되겠지요.
마찬가지로 포스파티딜 세린 역시 세포 외부쪽에 전혀 없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험에서 묻는것은 일반적인 것을 묻는 것이므로 '포스파티딜 세린은 세포막 안쪽에 존재한다' 정도의 문장이 옳다고 할 수 있겠죠. 강치욱 쌤도 항상 말씀하셨지만 '절대로'나 '전혀'라는 것은 생물학에 있어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작성자 kiwi 작성시간10.02.06 (1) scramblase는 막의 인지질 이중층의 인지질을 뒤썩어서 내층과 외층의 농도를 같이 해주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가 필요치 않습니다. 즉, 비대칭성을 없애는 효소이기 때문에 세포사멸과 연결시키기 곤란합니다. 실제,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막의 안쪽에 비대칭적으로 분포하는데 이는 ATP를 소모하면서 한쪽 방향으로만 포스파티딜세린을 능동수송하는 flippase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ATP-의존성 flippase가 ATP 결핍으로 불활성화되면 포스파티딜세린은 느리게 세포표면에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