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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배경복사와 우주의 온도

작성자지구과학교육과| 작성시간14.08.29| 조회수137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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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VYCanMaj 작성시간14.08.29 원래 우주 배경복사가 나온게 빛-물질 분리시기 이전에 빛과 물질이 마구 뒤섞여 있던 fireball 상태에서 출발합니다. 이후 원자핵과 전자가 중성원자로 합해지며 개수 밀도가 감소하고 따라서 광자들이 실제 입자들과 상호작용 하지 않고 자유롭게 매우 먼 곳 까지 다닐 수 있게 된 현상을 recombination, 재결합시기, 빛-물질 분리시기라고 하잖아요..? 사실 이때 출발한 빛은 흑체 자체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약 3000K에 해당하는 planck곡선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게 시간이 지나며 공간이 팽창하게 되니 planck 곡선 자체가 옆으로 늘어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VYCanMaj 작성시간14.08.29 그에따라 빈의 변위법칙에서 다루는 planck곡선의 peak점 역시 옆으로 이동하게 되었고, 현재 이 peak점의 파장을 기준으로 온도로 다시 환산(역시 빈의 변위법칙으로)하면 약 2.7K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그래서 흑체 복사와 일치한다기 보다 빈의 변위법칙과 일치하는 온도를 구했다고 이해하시는게 정확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VYCanMaj 작성시간14.08.29 VYCanMaj 7.35cm는 펜지아스와 윌슨이 관측한 파장대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CMB를 관측한 첫 위성인 COBE의 관측 결과는 아래 그림과 같았다고 하네요... 2mm가 맞습니다. FIRAS가 COBE위성에 달린 검출기 이름이라는군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 지구과학교육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8.29 VYCanMaj 답변 잘 읽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우주배경복사가 나타내는 2.7 K이라는 것은 사실 '현재의' 우주공간의 실제 온도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겠군요? '과거의' 우주의 온도와 우주배경복사는 관련이 있어도, '현재의' 우주의 온도와는 관련이 없겠네요?
  • 답댓글 작성자 VYCanMaj 작성시간14.08.29 지구과학교육과 이것은 또 온도의 정의와 관련될 것 같은데요, 우주공간에서 온도를 어떻게 정의해야 하냐는거죠.. 일반적인 온도의 정의(예를 들어 지구 대기)는 공기분자들끼리 충분히 많이 상호작용하여 속도 분포가 맥스웰 분포를 가질때의 평균온도이므로 우주공간에서의 온도정의는 개별 입자들의 속도로부터 다시 정의해야 할 것입니다. 즉, baryonic matter의 온도로부터 구한 우주공간의 온도를 얘기하는 것이라면 흑체복사 온도와는 다른 것이죠. 하지만, 사실 빛과 물질은 상호작용을 하죠. 즉 빛이 가진 에너지가 상호작용에 의해 물질에 전달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국 배경복사의 온도는 물체의 온도와 관련이 생깁니다.
  • 답댓글 작성자 VYCanMaj 작성시간14.08.29 VYCanMaj 이점을 생각해 보면, 수도없이 배경복사 광자와 상호작용을 했을 우주공간의 입자들은 결국 2.7K과 연관성이 생길겁니다. 더 정확히는 빛과 원자간의 상호작용을 얘기하는 수준까지 가야 할테니 이 얘기는 여기서 접어야할 것 같구요, 사실 우주공간의 밀도는 수소 원자가 m단위로 떨어져 있는 정도이니 우주의 온도는 배경복사의 온도로 얘기하는게 적당해 보입니다. 또 '복사평형'같은 개념으로 생각해 보면 물체는 빛을 받아 본인의 온도를 만들고 그만큼의 빛을 방출해야 할텐데, 배경복사의 에너지를 흡수해 본인의 온도를 만든다면 2.7K보다 낮은 온도를 만들 수 없겠죠.. 이런 개념도 우주 온도의 하한과 관계 있을 것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지구과학교육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4.08.29 VYCanMaj 자세하고 깊은 설명 감사해요!
  • 답댓글 작성자 VYCanMaj 작성시간14.08.29 지구과학교육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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