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12 (금)
전지를 하면서
걸거치는 노랑장미를 잘라
화분에 꽂아뒀음.
어차피 버리려고
잘랐기에
밑져봐야 본전이다 싶어서,
잎과 꽃. 줄기를
하나도 안 자르고
꽂아만 둔 상태.
상식적으로는
살아날 확률이 희박하지만
이것도 찰렌지닷~!
성공을 할지
실패를 할지는
해 봐야 알지라~
2 화분을 했는데
하나는 시험용으로 하고
하나는 상식선에서 해~?
20 여년 전에
같은 품종의 노랑색이
2 그루 있었던 사연은,
꽃이 진 후
반액보다 더 싼
100~ 300 엔의 미니 장미를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싼 맛에
사 와서 키우다 보니
같은 색이
2 개가 되었음.
13 년 전이었던가~
시청에서 빌린
밭을 할 때였는데,
그 때 알게된 여인이
울집 화단을 보고는
노랑색 하나는 달라고 하기에,
1 그루를 주고 나니
앞집 며느리 왈...
일에서 돌아와서
back 으로 주차를 할 때,
라이트에 비치는
노랑 장미가
얼마나 이쁜지,
환한 빛속에 나타나는
노랑 장미를 보며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는데
없어져서 서운하다고라~
그랬구나~
이거는 그녀만이 느끼는
감정이었으리라~
반면
난, 어쨌느냐~
같은색이 2 그루 있을 때는
하나를 줘도 괜찮다는
생각이었고,
그 자리는
무성한 팔손이 나무가
메꿔줘서 괜찮았는데,
지난달에
앞화단을 뒤집으면서
팔손이를 없애고 나니,
뻥 뚫린 공간이 허전해서
다른 걸로는
못 채우고 있다.
다른색 장미를 심기엔
옮기는 작업이 만만찮아서
박태기와,
올해 사 온 천리향을
같은 자리에 심어 봤으나
빈 공간의 허전함을
채울 수는 없어
박태기와 천리향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동백을 심었으나
역시
허전하기도 하거니와,
화단에서
장미색의 비율을 보면
순노랑이
하나 더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엔
전지를 해서
버리려고 한 노랑 장미를,
뻥 뚫린 공간에
심을 생각으로
갑자기 발동한 마음에,
2 화분에
꽂아 뒀는데
둘 다 실패를 하면 안 되니,
하나는
확실하게 살도록
신경을 써서
잘 관리를 해야 겠는디...
전지만 한 상태
앞집 며느리의 오늘 모습.
이 곳이 그녀의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