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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좋은 생각)

七步之詩

작성자山房山|작성시간16.04.16|조회수346 목록 댓글 2

콩대를 태워서 콩을 삶으니

(煮豆燃豆萁)

가마솥 콩들이 통곡 하나니

(豆在釜中泣)

본래는 한뿌리 자식 들인데

(本是同根生)

어찌해 이리도 급히 서둘까

(相煎何太急)

조식(曹植;192~232)은

중국 위나라의 왕(魏王)이었던

조조(曹操;155~220)의

다섯 번째 아들로서, 아버지 조조, 형 조비(曹丕;187~ 226)와 함께

시작(詩作)에도 능통하여

그 시대의 삼조(三曹)라 일컬어졌었습니다.

그런 조식은 아버지 위왕 조조의 대를 잇는

후계자다툼에서 형인 조비에게

왕위를 빼앗겼는데, 왕위에 오른

조비는 왕위 후계자들이었던 형제들을

모두 제거한 다음, 마지막으로

조식을 죽이기 위해 형제(兄弟)라는

주제를 주며, 자기가 보는 앞에서

일곱 걸음을 걷는 동안

형제라는 말을 쓰지 않고

형제임을 뜻하는 시를 지어 읊되, 그 시구절로

자기가 형제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지 못하면

죽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조식은 하늘을 우러러

피와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일곱 걸음을 걸으며

위와 같은 시(七步之詩)를 지어 읊조렸고, 이에 감동한

조비는 같은 형제로서의 신뢰심으로 되돌아가

조식만은 살려주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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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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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초록하늘 | 작성시간 16.04.22 감사합니다
  • 작성자새움 | 작성시간 16.06.04 방계도 모르면서 직계까지 모르니 왕
    노릇이 지탱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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