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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실록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세조실록(21권6년)[9]

작성자山房山(榮國)|작성시간11.05.05|조회수12 목록 댓글 0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4. 세 조 실 록[9]

세조 21권, 6년(1460 경진 / 명 천순(天順) 4년) 9월 11일(갑신)

함길도 도체찰사 신숙주가 야인 토벌의 전황을 알려 오다

함길도 도체찰사(咸吉道都體察使) 신숙주(申叔舟)가 군관(軍官) 김교(金嶠)·황수정(黃守正)을 보내어 아뢰기를,“신(臣)이 제장(諸將)과 길을 나누어 공격(攻擊)하고 토벌(討伐)하여 그 굴혈(窟穴)을 다 없애고 돌아왔는데, 잡아 죽인 것이 4백 30여 급(級)이고, 불태워 없앤 집[室廬]이 9백여 구(區)로 재산(財産)을 함께 없앴고, 죽이거나 사로잡은 우마(牛馬)가 1천여 마리입니다.”

하니, 임금이 기뻐하여 김교(金嶠)에게 단의(段衣)를, 황수정(黃守正)에게 주의(紬衣)를 각각 1령(領)씩 주고, 궁전(弓箭)을 내려 주었다. 명하여 북방(北方)을 평정(平定)하였음을 종묘(宗廟)에 고(告)하게 하고 근정전(勤政殿)에 나아가니, 백관(百官)들이 전문(箋文)을 올려 진하(陳賀)하였다. 그 전문(箋文)에 이르기를,(중략)

길주 목사(吉州牧使) 오익창(吳益昌)이 보병(步兵)·기병(騎兵) 8백 명을 거느리고 8월 23일에 경성(鏡城)을 출발하여 오촌(吾村)을 따라서 고개를 넘어 박가비라(朴加非剌)·상동량(上東良)을 공격하고 들어갔던 길을 따라서 돌아왔다. 영북진 절제사(寧北鎭節制使) 강순(康純) 보병(步兵)·기병(騎兵) 9백여 명을 거느리고 27일에 부령(富寧)을 출발하여 고개를 넘어 들어가 허수라(虛水剌)를 공격하고, 강(江)을 따라 내려가 중동량(中東良)을 공격하고 이조 참판(吏曹參判) 곽연성(郭連城)과 만났다. 곽연성은 보병(步兵)·기병(騎兵) 6백 명을 거느리고, 회령진 절제사(會寧鎭節制使) 임득정(林得楨)과 안변 부사(安邊府使) 우공(禹貢)은 보병(步兵)·기병(騎兵) 1천 3백 명을 거느리고, 온성진 절제사(穩城鎭節制使) 김처지(金處智)는 보병(步兵)·기병(騎兵) 6백 명을 거느리고 회령(會寧)에 모여 양정(楊汀)의 지휘를 들었는데, 양정은 세 장수를 거느리고 27일에 회령(會寧)을 출발하여 보아하(甫兒下)에 이르러 곽연성으로 하여금 딴 길로 강(江)을 따라 올라가 하동량(下東良)을 공격하고 강순과 만나서 편도(便道)4614) 를 따라 돌아오게 하였으며, 운두성(雲頭城)에 이르러 임득정·우공으로 하여금 먼저 강(江)을 건너가서 하다리(何多里)·사지(斜地)·무아계(無兒界)·여포(廬包)를 공격하고 하아안(河兒安)·하주(河主)에 이르게 하였으며, 양정 자신은 영병(營兵) 6백 명을 거느리고 김처지(金處智)를 데리고 강(江)을 건너서 하다리(何多里)를 따라 남라귀(南羅貴)를 거쳐서 진군(進軍)하여 임득정을 성원(聲援)하였으며, 화상리(和尙里)에 이르러 김처지(金處智)로 하여금 딴 길로 서쪽으로 올라가서 임득정과 하아안(河兒安)·하주(河主)를 협공(夾攻)하고 벌인(伐引)의 강물을 따라서 내려가게 하였으며, 양정도 진군(進軍)하여 모리안(毛里安)을 공격하고 임득정 등과 만났다.

註 4605]삭방(朔方) : 북방(北方). ☞

[註 4606]동하(東夏) : 동쪽에 있는 문명(文明)의 나라. 곧 우리 나라를 가리키는 말임. ☞

[註 4607]원신(元臣) : 원로 대신(元老大臣). ☞

[註 4608]첩서(捷書) : 첩보(捷報)의 글. ☞

[註 4609]천순(天順) 4년 : 1460 세조 6년. ☞

[註 4610]고독(蠱毒) : 뱀·지네·두꺼비 등의 독이 든 음식을 남에게 먹여 배앓이·가슴앓이·토혈(吐血)·하혈(下血)·부종(浮腫)의 증세를 일으켜 점차 미치거나 실신(失身)하여 죽게 하는 것. ☞

[註 4611]염매(魘魅) : 주문(呪文)이나 저술(詛術)로 남을 저주하여 죽게 만드는 것. ‘염(魘)’은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 놓고 쇠꼬챙이로 심장을 찌르고 눈을 후벼파고 손발을 묶는 것이고, ‘매(魅)’는 나무나 돌로 귀신을 만들어 놓고 저주를 비는 것임. ☞

[註 4612]신부(信符) : 대궐에 드나드는 일정한 하예(下隷)에게 병조(兵曹)에서 내어 주는 문표. ☞

[註 4613]봉인(鋒刃) : 창·칼 같은 무기를 말함. ☞

[註 4614]편도(便道) : 지름길. ☞

[註 4615]치중(輜重) : 군사들의 가볍고 무거운 짐. ☞

[註 4616]요격(邀擊) : 도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치는 것. ☞

[註 4617]미격(尾擊) : 뒤에서 치는 것. ☞

[註 4618]향도(鄕導) : 군대를 인솔해 가는 데 길을 인도하는 관원. ☞

[註 4619]삼령 오신(三令五申) : 세 번 호령하고 다섯 번을 거듭 말함. 곧 군대에서 되풀이하여 자세히 명령함. ☞

[註 4620]이정(李靖) : 중국 당(唐)나라 때의 유명한 무장. 위국공(衛國公)으로 북적(北狄)을 정벌하여 큰 공을 세웠음. ☞

[註 4621]상장(上章) : 상서(上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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