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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지회

신불산 열두쪽배기등 - 단조봉 : 2025. 10. 8.

작성자딜라일라|작성시간25.10.09|조회수59 목록 댓글 0

 

신불산 열두쪽배기등은

25년 동안 영남알프스를 속속들이 찾아 다니던 소설가 배성동 씨가

2012년 국제신문에 ‘영남알프스 택리지’를 연재하면서 영남알프스는 새로운 조명을 받았고

열두쪽배기등도 이름없는 무명봉에서 열두쪽배기등이라는 이름을 찾았다

배성동 작가는 2013년 '억새야 길을 묻는다-영남알프스 오디세이'란 책도 발간하였다

 

 

가천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가천경로당으로 간다

 

도로폐쇄 안내판

가천마을 앞 강당마을 일대가 공단이 들어설 예정인가보다

 

비구름이 내려앉은 금강골과 열두쪽배기등

 

금강골 오른쪽 암벽에 쓰리랑릿지와 아리랑릿지가 멀리 보이고

그 아래에는 금강폭포도 보인다

 

<참고사진> 금강골에서 올려다 보이는 쓰리랑릿지와 아리랑릿지

 

가천정류장에서 20여 분을 걸어 가천마을에 닿는다

 

마을 앞 강당마을 쪽에 공업단지가 들어서면 이 가천마을은 또 어떻게 변할련지.....

 

10:09   울주군 삼남읍 가천리, 가천경로당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도선사 갈림길

가천경로당 마을길을 벗어나자 길은 서서히 오르막으로 변하면서 이내 도선사 갈림길 고개에 이른다

도선사는 주지스님이 절에서 키우는 견보살(강아지 보살)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절인데

스님과 함께 예불을 드리는 여러 마리의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있어 매스컴을 자주 타고 있다

 

영남알프스 둘레길 이정표 앞에서 왼쪽 둘레길 쪽으로 꺾는다

 

열두쪽배기등은 신불평원 단조봉에서 시작한 산줄기가 삼남들판 마산마을까지 이어지며

크고 작은 12개 뚝배기를 닮은 봉우리를 만들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소를 몰고 다닐 수 있을만큼 평탄한 길이라고 했지만

정작 산을 오르고보니, 봉우리를 오르내린다는 것을 전혀 느낄 수 없을만큼

완만한 내리막길 조차 하나없는 계속되는 오르막 능선이었다

안내판의 '산 중턱 호식바위'라는 것은 아마도 이웃 삼봉능선의 호랑이봉을 말하는 것 같다

 

10:23   독립가옥 앞을 지나면

 

이내 나오는 영남알프스 둘레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오른다

 

벌초가 되지 않은 쌍무덤을 지나고

 

10:32   목장이 들어선 개간지를 만나고

 

우사 옆에서 왼쪽 산길을 찾아 오른다

이후 이어지는 산길은 처음부터 가파르게 치솟아

산길이 완만해 소를 몰고 억새를 베러 신불평원에 오를만큼 평탄했다는 말이 무색하게 만들었고

조망하나 없는 숲속길에 아침까지 내린 빗물을 머금은 나뭇가지를 헤치고 가자니 그야말로 고역이었다

 

10:56   3번 철팩

3번 철팩을 지나면서부터는 산길이 완만해지기 시작하여 한숨을 돌린다

 

11:28   바위전망대

 

바위전망대 아래로 펼쳐지는 조망

멀리 보이는 산은 울산 시내의 문수산과 남암산이다

발 아래 가천경로당 뒷산인 삿갓 모양의 고장산은

주둥이가 넓어 둥글넓적하여 사방 어디서 보아도 그 모양이 매끈한 잘 빚은 그릇 모양을 하고 있는데

언제 한 번 따로 올라보아야겠다

삼성SDI는 삼성의 이병철 전 회장이 터를 잡을 때

삼남들판이 풍요로운 길지라서 풍수에게 보이고 공장을 지었다는 말이 있다

 

사람의 얼굴을 닮은 바위

 

오른쪽으로 조망이 살짝 열리면서 삼봉능선의 남근봉과  호랑이봉이 모습을 보인다

저 삼봉능선은 2018년 4월에는 나 혼자서 올랐던 적이 있었고

이듬해 2019년 3월에는 형산, 청수와 함께 내려갔던 적이 있었디

 

https://yncho52.tistory.com/1424

 

싸리버섯 ?

 

방치된 철조망

 

12:30   상투바위 아래 쉼터 / 아리랑릿지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상투바위(병풍바위)

 

상투바위는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다는데, 형산은 바위 옆면을 바짝 붙어 바로 타고 오른다

맨 뒤에 오르던 나는 바위 옆면에 붙어서 있다가

다음 손 집을 곳을 겨냥한 뒤 도약하면서 잡기로 하고 몸을 날렸지만 중심을 잃고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고

다행히도 푹신한 낙엽더미 속으로 떨어져 다치지는 않았다

 

12:40   상투바위(병풍바위) 전망대

 

상투바위 전망대 바위벼랑 옆 조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상을 벌린다

(점심식사 시간 12:40 ~ 13:30)

 

모였다가 흩어지다가 하는 구름이 살짝 걷히자

저 아래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 꼭대기 부분 암봉이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왼쪽이 아리랑릿지이고 오른쪽이 쓰리랑릿지다

 

구름이 살짝 걷힐 때  영축산 정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영축산과 아리랑, 쓰리랑 릿지 사이로 깊게 패어진 금강골의 무시무시한 위세

남쪽은 영축산이 막아 서고, 동쪽 발아래는 깎아 세운 듯 천길 절벽인 금강골이 까마득하기만한데

지난 2020년 8월 답사를 하며 고생을 하였던 간월산 저승골 생각이 난다

 

50여 분간의 점심식사를 마치고 올라선 봉우리에는 

아리랑릿지 하산길을 주의시키는 안내판이 서 있고

 

평평한 공터를 거치고

 

아직 철이 조금 이른 억새밭을 지나서

 

운구지(우는등) 만디로 내려선다

피밭등으로 가기위해 왼쪽으로 내려갔지만 짙은 구름속에서 피밭등과 단조산성터를 찾을 수가 없었고

 

다시 운구지(우는등) 만디로 돌아와 이제는 단조봉을 찾아 두리번거렸지만

단조봉(丹鳥峰·1046m)이 그야말로 밋밋한 봉우리인지라 짙은 구름속에 가려져 있어 구별하지 못하였다

날씨가 깨끗한 날 다시 오르게 되면  피밭등과 단조산성터 그리고 단조봉 답사를 다시 시도해 보아야겠다

피밭등은 왜군이 단조성을 함락하면서 전사한 의병의 피가 못을 붉게 물들였다는 ‘피 못’과

피 못을 뒤덮은 새피(억새)에서 유래했다고 하는 곳이다

 

이제 신불재로 내려간다

 

삼봉능선 갈림길

 

짙은 구름에 둘러싸여 억새 구경은 언감생심이다

 

14:23   원형 데크가 깔린 신불재에서

 

가천저수지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폐쇄된 옛 대피소

 

삐쭉 열린 문틈으로 안을 엿보니 사람의 손길이 끊어진 흔적이 오래되었다

몇년 전 태풍으로 대피소 옆의 약수터가 유실된 뒤 대피소도 운영을 그만 두었다

2016년 10월 58산우회 신불산 억새산행 때 이곳에서 막걸리 파티를 했던 추억의 장소인데.....

 

<참고사진>  2016. 10.  9.  58산우회 산행 당시의 대피소

 

대피소 옆 유실된 샘터

 

신불재에서 건암사로 내려가는 이 길은 큰골(불승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산길인데

신불산 자연휴양림과 함께 신불산을 오르는 최단 코스로 알려지면서 많은 등산객이 찾아 산길은 잘 나 있지만

중간중간 돌길이 많이 있어 하산할 때는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 있다

 

비 온 뒤 산행 시 맛보는 보너스

어제 내린 비로 평범한 암벽이 폭포수로 변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문수암 입구 표지석

 

14:41   문수암(文殊庵)

스님은  출타중이신지  인기척이 없다

 

15:26   계곡을 건너는 지점에서

 

웃통을 벗어제끼고 세수와 등물을 하고

시원한 물속에서 알탕을 하고 옷을 갈아 입으니 날아갈 것 같이 상쾌하다

 

15:54   삼봉능선 갈림길을 지나고

 

15:57   건암사에 도착하며 산길은 끝이 난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긴 내리막길을 따르고

 

공업단지 조성을 위해 모든 시설물들이 철거된 강당마을 일대가 내려다 보이면

 

16:20   출발지인 가천경로당으로 원점회귀를 하며 산행을 마친다

점심시간과 알탕시간을 포함한 1시간 14분간의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총 6시간 11분이 걸렸다

 

신평터미널로 돌아와 통도사 입구로 가보니 

저녁 7시부터 한다는 통도사 빛 축제를 관람하러 가는 자동차 행렬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10월 3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통도사 빛 축제는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로

경주, 고령, 군산, 양산, 제주, 철원, 통영, 진주 등 8개 지역에서 개최되는 야간 문화유산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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