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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 SF9

[주호]함께들어주호 0704

작성자10월의엔딩|작성시간21.04.02|조회수498 목록 댓글 2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내 고민을 털어 놓은게
처음이라서 몹시 어색하고 조금 낯선 기분이 들어..

사람을 워낙 잘 신뢰하지 않는 나인데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거나 응원을 한다고 하면 나는 고맙다고는 하지만
그게 거짓말로 들려올 때가 많아 분명 상대방은 진심인데
말이야.. 난 남들이 힘들 때 위로나 격려의 말을 자주 해줘
하지만 정작 내가 힘들 때는 자기 비하를 하게 돼..
주호가 그랬잖아 자기 비하는 안 좋은 거라고.. 하지만
난 내가 힘들 때 자기 비하를 자주 하다보니까 조금은
괜찮은 거 같더라고.. 그러면 안돼는 건데 말야..
요즘 주호가 했던 말로 내가 만든 상처들을 치료를 하고
있지만 워낙 많은 상처가 있다보니까 치료하려는 데
한계가 있더라.. 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몰라서
이러는 거 아냐.. 하지만 내 자신을 사랑하는 법보다
내 자신을 깎아 내리는 법을 더 일찍 배워서 그러는 거야..
이 편지를 볼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고맙고.. 미안해
이런 고민을 편지로 써서 미안해.. 늦었지만 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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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F9_주호 | 작성시간 21.04.04 자기 스스로 비하하고 자책해서 얻는게 뭐일까? 생각해봤어? 그 순간은
    그래. 내가 이런사람이니까 이런가봐 하고 합리화하고 그 순간엔 그냥 넘어가버리니까 괜찮은거지만 그건 괜찮은게 아니라 스스로 괜찮은 척 연기하는거야.
    나도 나 스스로 엄청 자책하고 비하했던 때가 있거든? 근데 결국 남는건 내 마음이 다쳐. 멘탈이 다치고 . 부모님이 나를 나 스스로 비하하고 깎아내리라고 힘들게 키워주시고 한게 아니잖아? 내 주변사람들이 나 스스로를 깎아내리라고 내 옆에 있어주는게 아니잖아? 남의 얘기만 듣고 위로만 해주기엔 그대(?)도 그만큼 아니면 그 이상으로 소중하고 특별하고 가치있는 사람이야.
    힘든일이 있으면 가장 옆에 있어주는 사람한테 기대. 미안해하지말고. 옆에 있어주는 사람은 오히려 그대(?)가 힘들때 자기한테 기대고 말해주는걸 더 고마워할거야. 그만큼 신뢰 한다는거니까! 그러니까 그럴땐 기대고 털어놔! 그리고 그 옆에 있어준 사람이 힘들어할땐 그대(?)도 어깨 내주면서 기라고 얘기들어주면 돼! 그게 친구고 동료고 내 사람인거야. 나(주호)도 언제든 어깨 내어준다 했잖아. 그리고 그대(?)가 이렇게 털어놔주고 기대면 어깨를 내어준 사람도 이렇게 말할거야
  • 작성자SF9_주호 | 작성시간 21.04.04 나 믿고 말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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