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보리의 원산지는 서부아시아의 온대지방 특히 홍해에서 코카서스 및 카스피해에 이르는 지역(두줄보리)과 티벳의 타오푸, 라사등을 중심으로한 동부아시아(여섯줄 보리)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으며 기원전 1세기경에 부여 및 고구려에서 재배되었다는 자료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보리는 세계적으로 밀, 벼, 옥수수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작물입니다. 주산지는 북위 30-60도, 남위 30-40도로 유럽, 소련, 아메리카에서 많이 재배됩니다. 우리나라는 전국에서 고루 재배되었으나 최근 면적이 감소하여 주로 전북, 전남, 경남등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보리의 성분은 탄수화물 75%, 단백질 8-9%, 지방 1.8-2% 정도 입니다. 외국에서는 주로 맥주의 원료와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 용도가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과거부터 주식으로 보리밥을 지어 먹었으며 최근까지도 즐겨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타글루켄이라는 식이섬유의 함량이 곡류중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져 건강식으로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리는 맥주의 주요 원료입니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맥주가 바로 보리로부터 생산된 것입니다. 그 밖에도 엿기름, 된장, 고추장, 식혜, 보리차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라면, 보리건빵, 보리빵등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총체보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총체보리 사일리지란 보리가 익기 15일 전쯤 줄기, 잎, 이삭등을 모두 수확하여 사일리지를 만들어 가축에게 먹이는 것을 말합니다. 조사료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실정에 매우 잘 맞는 이용방법입니다.
보리는 크게 여섯줄 보리와 두줄보리로 나누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에서는 여섯줄 보리가, 유럽은 두줄보리가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두줄보리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맥주의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맥주보리 라고도 합니다. 또 보리의 알맹이가 껍질에서 잘 떨어지는 쌀보리와 잘 떨어지지 않는 겉보리로 나누기도 합니다. 그밖에도 가을에 심는 가을보리, 봄에 심는 봄보리가 있습니다.
10월상순부터 11월초에 씨뿌리기를 하면 7일에서 10일 후에 어린 싹이 땅을 뚫고 나오는데 이를 발아라고 합니다. 발아된 보리는 추운 겨울이 될 때까지 서서히 자라나서 잎이 7-8매가 됩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습니다. 3월에는 키가 자라고 줄기가 더욱 많이 생겨납니다. 4월부터 5월에는 이삭이 올라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습니다. 6월 초부터 중순에는 열매가 익어 수확을 하게 됩니다.
보리의 생육과정
보리의 알곡 모습(왼쪽 : 겉보리, 가운데 : 쌀보리, 오른쪽 : 보리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