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돼지 키우기를 시작했지만, 사료를 어떻게 만들어 먹여야 하는지 고민들이 되시는 모양입니다.
자연양돈의 돼지사료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 ^
워크샵을 할때도 설명을 드렸지만, 너무 복잡하고 세밀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재래돼지의 혈통을 가진 녀석들이라, 사료 적응력도 뛰어나답니다.
첫째 : 사료의 중심축은 쌀겨입니다. 보릿등겨도 구할 수 있으면 섞어서 급이하면 더욱 좋겠지만요.
아쉬운대로 쌀겨 하나만으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둘째 : 지금부터는 다양한 풀들이 나오는 시기이므로, 하루 삼십분이면 몇 일 먹일 풀을 충분히 마련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선한 풀을 주는 것이 더 좋으니, 그때 그때 베어서 먹이면 됩니다.
요즘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풀은 '고마리' 입니다. 주변 도랑가에 지천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위로부터 고마리, 산딸기, 소리쟁이, 클로버인데요. 이런 초종들을 베어다가 그냥 주어도 잘 먹습니다.
또는 쌀겨와 잘게 썬 풀을 부피비로 1:1로 섞어서 주어도 잘 먹습니다.
다만 요즈음 주의 할 점은 많은 양을 섞어놓으면 기온이 높은 관계로 발효가 너무 빨리 되어서
돼지들의 사료기호도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풀을 넉넉히 구할 수 있는 고온기에는 굳이 발효를 하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제 경험상 ㅎㅎ
우선 아쉬운데로 이상의 내용을 참고해서 사료 급이를 하시고요.
제가 시간이 되는대로 사육과정을 중요한 내용들을 계속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누차 말씀 드렸지만, 제가 돼지를 키우는 방식은 주먹구구입니다.
그렇게 키워도 돼지들이 워낙 뛰어나서 엉성한 제 능력을 채우고도 남네요.
결코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