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 : 정지은
2. 단과대 및 학과(부) : 사범대학 독어교육과
3. 시험전형 : 일반
4. 시험일시 : 2015.11.21
5. 시험장소 : 사범대학 어딘가..
6. 면접내용 :
일단 구술+교직적성 면접이라 시간이 꽤 걸렸어요. 열명 중 아홉번째라 대기 한 세 시간 정도 걸렸나?..ㅜ_ㅜ접수번호나 새로 부여되는 수험번호 순서로 면접보는게 아니라 거기서 다시 랜덤으로 번호 부여하기 때문에 갈때까지 순서는 모릅니다ㅎㅎㅎㅎㅎ 복도에서 준비하고 면접보러 들어갔는데 별로 안떨림ㅎㅋㅎㅋ처음에 대기실 들어갈때는 가지고 있는 소지품 전부 가방에 넣어서 가방을 앞에 냈기때문에 대기시간동안 아무것도 못했어요...ㄷㄷㄷ면접을 두개 연속으로 보는데 구술 면접은 30분 준비하고 15분면접이었고 교직적성은 15분 준비하고 15분 면접이었어여.
구술면접에서는 인문제시문 1개, 사회과학 제시문 1개, 영어로 된 제시문 1개가 주어지고 그에 딸린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었어요.
인문 관련 제시문에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의 장단점과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의 장점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딸린 질문은 두 개 였는데,
1) 자신이 읽은 책에서 한 인물을 골라, 긍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과 부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 인물을 평가해보시오.
2) 부정적 사고의 단점(제시문에는 장점만 언급되어 있음)은?
정도네요. 저는 첫 번째 질문에는 괴테의 <파우스트>의 주인공인 파우스트를 한 인물로 설정해서 답 했고 별도의 추가 질문없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두 번째 질문도 그냥 생각한 대로 답했음..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의 경우 새로 마주하는 현실의 부조리를 이겨내기보다 다시 사회나 타인을 탓하고 무너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정도의 식상한 답변ㅇㅇㅠㅠ
사회과학 제시문은 택시기사들이 손님이 많은 날에는 일찍 퇴근하고 손님이 적은 날에 오히려 늦게까지 일하는 현상이 그래프와 함께 제시된 글이었습니다. 영어 제시문은 준거점 설정에 있어서 사람들이 같은 양에 대해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에 민감하다는 내용이었는데, 사회과학 제시문과 연관지어 풀어야 하는 질문이 제시되었습니당. 참고로 영어 제시문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심지어 수능특강에 나왔던 지문과 내용이 비슷하다고 느낌!!!@
1) 영어 제시문의 밑줄 친 부분을 토대로 택시기사의 행동을 설명하기
2) 구체적인 다른 사례 말해보기
첫 번째 질문에서 열심히 설명했는데, 앞뒤 생략하고 본론만 이야기 했더니ㅋㅋㅋㅋㅋㅋ교수님께서 밑줄 친 부분을 해석해보라고 하셨어여. 그 제시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물어보시는 듯한 느낌. 위화감 조성따위 없었어요. 저는 택시기사의 준거점이 과거의 수입 혹은 평균 수입이었기 때문에 그런 그래프가 나타났다는 내용의 답변을 했고 별도 추가질문 거의 없었음!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의사가 환자의 수술동의서 받을 때를 예시로 들었어요. '100명 중 10명이 죽을 수 있다'보다 '100명 중 90명을 살릴 수 있다' 쪽이 환자를 설득하는 데에 더 큰 효과를 발휘하는데, 이는 사람들이 잃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고 여기에는 생명도 포함이 된다 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구술면접이 15분으로 예정되어있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인성면접을 거의 반 진행한 것 같습니다. 원래 물리 좋아해서 이과 생각하고 진학한 학교였는데 왜 독어교육과에 오게 되었는지, 어떻게 독일어를 공부했는지, 독일에 갔다온 적이 있는지 등 자소서와 생기부 기반으로 많이 물어보셨어요. 장학금 많이 받고 독일어 공부했음을 어필함ㅎㅎㅎ헤헤헤헿
다음으로 바로 교직적성면접 준비하고 면접들어갔어요. 거의 마지막 순서였기 때문에 밥은 먹었냐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못먹었다니까 저런...ㅉㅜㅜ 이런 분위기로 시작ㅋㅋㅋㅋㅋㅋ 제시문은 제시문이라고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짧았는데, 좋은 교사에 대한 고정관념 6가지를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1) 고정관념 6가지 중 세가지를 골라 비판하시오.
2)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교사는?
3) 현대 사회에 필요한 교사의 모습을 자신의 경험과 연관지어 설명하시오.
있는 그대로 열심히 비판하고 제가 생각하는 좋은 교사의 자질을 설명하고 경험과 연관지어 답했습니당. 교수님 한 분이 반대의 상황과 비판으로 자꾸 훅 들어오셨지만 당황하지 않고 소신발언ㅎ.ㅎ
면접이 끝나고 너무 신나서 헤헤헤헤ㅔ 감사합니다 헤헤헤헤헤 하고 나왔어요. 유후!개씜나!!!!!!!!!
7. 하고 싶은 말 :
자세하게 쓰다 보니까 너무 길어지고 얻어갈 내용이 있나 싶네여ㅠㅠㅠㅠㅠㅠ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저는 후회없는 면접을 보고 난 학교만 붙었습니다...ㅎㅎㅎㅎㅎㅎ면접보기 전에는 제시문나온다고 해서 엄청 쫄아서 덜덜거렸지만 면접 준비한다고 해서 큰돈 내면서 학원다닐 필요 없는 거 같아여... 저는 학원이나 과외 네버 해본적이 없어서 면접학원이 따로 있는지도 잘 몰랐음...ㅋㅎㅋㅎㅋㅋㅋㅋ허ㅏㅎ허헣 식상한 얘기같지만 저는 학교생활에만 충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했어요. 자소서든 면접이든 그냥 자신의 뚜렷한 가치관을 반짝반짝 이야기하고 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 거만해라 사실 면접이라도 볼 수 있는 거 자체가 감사했음ㅎㅎㅋ 후기 끝!^&*#%+)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