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헴, 사이비 기자 납신다: 오늘은 토요일, 당번이 되어서 외래 진료실에 나와있네요ㅡ. 환자도 별로 없고, 시간은 많고 해서 요즘 우리 국내 동기들의 근황을 아는대로 적어볼라요.
첫째 사건은, 영산(=용현)이가 '카톡'이라는 가상 대화공간에 우리 동기들 방을 만들어서 한 열명쯤을 끌어 들였지요, 영산, 상우, 찬규, 조움, 광진, 흥부, 나, 또 누구더라, 하여튼 이 사람들이 어떻게 시끄럽게, 하루 종일 들락날락, 째깍거리는지 정신이 없을 정도지요. 진료하고 있는데도 호주머니에서 귀뚜라미 소리가 자꾸 나지요. 제일 열성파는 영산, 아주 적성에 딱 맞는 것을 드디어 찾았는가 봐요. 참, 규호가 미국을 대표, 일당 백, 이소룡!
그리고, 상우, 영산, 조웅, 나 등이 동부인해서 영산네 뜰에가서 골프를 가끔 허지요. 알다시피 거기 리조트도 있으니까 일박이일, 두번 라운드하고 오는 프로그램이요. 이달 말에 또 가요, 거기서는 우리 모두 로얄훼밀리 대우를 받는지라, 걱정도 되요. 내 아내가 그렇게 버릇이 들까바서요.
장희는 그 전에 근무하던 병원 근처에서 같은 이름의 크리닉을 꾸준히 하고 있지요. 돈 얼마 버는지는 안가르쳐줘요. 꿰 벌텐데요. 대학에 있다 나오니까 자기 크리닉을 갖고 있는 장희가 부럽네요. 건강허면 80세, 90세까지도 체력에 맞게 나다닐 수가 있을테니까요.
영 이는 대전에서 성당 다니고, 어느 병원에도 조금 다니고 허면서 잘 지내지요. 여전히 장난꾸러기고요. 광진이는 대전의 병원, 제자 병원인듯, 에서 전보다 더 바쁘게 지내는 거 같아요. 영건이도 잘 지내고, 전공이 당뇨라 힘안들이고 환자를 쭉 볼수 있겠지요. 윤 이는 지금도 역시 스마트가이, 골프도 잘치고, 돈도 잘 벌고---. 그러지요. 흥규는 본지가 꽤 되었고요. 잘 지내겠지요.
참, 서울에서 빠진 사람이 있네요. 찬규. 재주가 많지요? 의정부에서 안과의원하면서 별거 다하지요. 악기, 사진, 목공--등,등, 벌어서 그런데 다쓰는거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지요. 순현이는 근래 술, 담배를 다 끊어서인지 인물이 훠언해졌지요. 부인의 내조를 톡톡이 받으면서요. 환일이는 정년 후 큰 정신병원에 원장으로 취임해서 더 바쁘게, 아마 돈도 훨씬 더 받을꺼요. 요즘에는 유여사(미세스 장)도 장농면허를 끄집어내어 그 병원의 약사로 근무한데요. 다들 부러워 하지요. 정신과--, 딴 생각하면서 눈만 껌벅 껌벅 귀담아 듣는척만 허면 되니까 얼마나 좋겠어요? 나, 정말 부러워요-. 진관이는 정부기관에서 자문의로 근무하지요. 호주 이민갔다 왔는데, 다시 호주 국적도 회복했데요. 애들은 다 거기서 치과의사, 사제(카토릭)로 잘 살고 있고요. 재주가 많고, 운도 좋고 헌 친구지요? 노력도 많이 했겠구요. 머든지 다 뜻한바 대로 이룬 친구지요. 어! 여학생들을 빼놯네--. 큰일 날뻔. 혼날뻔 했네-.국민여동생 애라, 남편 잘 만나서 행복허기만 허고요(그 역도 성립허고요-). 조자도 선한 남편(전세봉 변호사, 제독)과 함께 꼴프치고, 꽃기르고, 영어 공부허고, 요즘은 체력관리를 잘 해서 학생때 몸매를 되칮았어요. 참말여요-. 뉴욕 맨헛튼(발음 조심!)길에서 만나도 금방 알아볼 수 있을꺼요-.
어, 숨차다, 한꺼번에 써내려 왔더니. 참, 나는 그 병원에 그대로 근무하고 있지요. 임기 한 1년 남았는데, 그 다음은 뭘 할까 궁리 중이요. 또, 한가지, 미국의 태기가 금년 말에 서울에 온답니다. 지헌테 딱 맞는 병원을 찾았대요. 자주 만날 수 있을테니까 기대되지요. 생각나느대로 쓰다 보니까 뒤죽 박죽이 되었는데, 그래도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방가운 소식이 될 수 있을꺼요. 가뭄에 단비!.오늘은 이상!. 더위에 건강허기요-. 탁(펜 놓는 소리).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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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玲桂 작성시간 12.08.05 얼마전까진 제가 혼자 뭘 하면 남편이 자기랑 안 놀아준다고 뭐라했는데 요샌 카톡하느라 제가 뭘 하든 상관을 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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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조자 작성시간 12.08.06 I‘ve just returned home, into this baking-hot weather in Seoul, after having
spent two wonderful nights at their condominium (Dr. Sangwoo Kim and Aera Shin)
in Yong Pyoung.
My husband and I felt comfortable with all windows shut, in the heaven-sent
weather, without air conditioner at night.
They (the three) played golf very well in "the Birch Hill" golf club except me.
I still don’t have fun playing golf but I promise to keep working on it.
We had dinner together after Dr. Shin’s beautiful saying-grace.
I‘d like to thank over and over again for inviting us. -
작성자이석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8.06 또 진주의 토호. 순철이를 빼놓앗네. 순철 큰 병원 잘하고 있고, 다른 사업도 잘되어서 큰 부자가 되었지요. 춘천에서 갖는 동기 골프모임에 가끔 참가하는데, 제일 큰 벤츠 몰고 옵니다. 그전 레딩 에서 승산이가 타던 큰거 같은거 말이요. 골프도 얼마나 잘치는지, 특히 드라이버 거리는 가히 프로급! 250m 넘어 갈꺼요. 근래에는 지리산 개발중, 또 한건 할것 같아요. 병두는 이비인후과 의원을 몇개 후배들허고 공동운영, 돈도 잘벌고, 시간도 좀 내는 듯 합니다. 꼴프도 다시 잘 치고요. 승열이는 정년 후에도 존경받는 학자, 큰 상도 타서 우리들 입호강도 시켜줬지요. 이상, 빠진 사람 보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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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규호 작성시간 12.08.06 요즘 카카오톡방에 들어가 무지 재미있읍니다...미국동문들이 ㅋㅋㅇ 엡에 다운로딩을하면 무료입장에, 한국통화도 무료,,, 엄청좋은 엡인대...
영산형은 미국에서 많이 들어오길 원하는대요...정신 번쩍 나는 사진 ,그림 ,야기등 지금 재미 호화 찬란..
아침 일어나서 한바탕,,퇴근해서 또 한바탕..자기전에 한바탕..한번ㅋㅋㅇ 방에 들어가면 1-2시간은 잠깐...
원용이가 나보고 애인생겼냐고 투정..
요번 9월 와싱톤 동기골프모임때 미국 대장의 허가를 받아 정식 소개예정임...그러나 한편 서울 형님들의 사랑을 놓아 가질가봐 걱정이되내요..ㅎㅎㅎㅎㅎ -
작성자신규호 작성시간 12.08.06 단 아이폰이나 스맡폰이있어야함
엡은 후리..kakaotalk..로들어가면 되고..그담 엡의 요구사항에 답하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