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오네 패밀리의 흥망사를 마감했던... '마이클' 의 비극적 대서사 < 대부 > 3부작 속 또 다른 주인공 니노 로타의 사운드트랙
작성자이충식 작성시간20.11.30 조회수340 댓글 23댓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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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충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0.12.01 < 대부 III > 피날레 ...
딸의 차디찬 주검 앞에서 마이클이 처절하게
울부짖는 절규와 오열은 엔드 타이틀로 비감하게
휘몰아쳐오는 오페라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간주곡에 '파묻혀' 버리죠.
화면은 무심하게도 처연한 간주곡의 선율과
함께 마이클이 사랑했던 여인들... 딸 메리,
폭사한 첫번째 아내 아폴로니아, 그리고 이혼한
전처 케이와 정겹게 춤추는 회상 장면으로
오버랩 됩니다.
이토록 극적인 울림의 시퀀스는 < 대부 > 1편 속
마이클이 레스토랑에서 솔로조와 경찰반장을
향해 운명적인 첫번째 살인을 행할 때, 요란한
전철소리에 '묻혔던' 그의 표정과 중의적으로
비교됩니다.
가족을 지키고 보호하며, 또 패밀리를 위해
복수한다는 명분은 결국 사랑하는 딸 메리의
죽음으로 헛되이 '매몰' 돼버린 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