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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건강정보

전염병 주의보

작성자김미지|작성시간11.08.23|조회수44 목록 댓글 0

 

1. 수족구병(소아청소년과 최은화 교수)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발진성 질환으로 주로 5세 이하에서 발열, 인후통과 함께 손, 발, 구강의 수포성 발진(사진)을 주 증상으로 합니다. 대부분은 1주일 정도 후에 자연 치유되는 경과를 가지나 일부에서는 신경계 합병증이나 폐부종, 폐출혈 등의 합병증을 보여 드물게는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특징적인 임상 증상으로 진단이 어렵지는 않으나, 특별한 치료 약제는 없어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지지적으로 치료합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무증상이나 가벼운 감기 양상부터 무균성 수막염, 수족구병, 포진성 구협염, 출혈성 결막염, 심근염에 이르는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며, 국내에서는 매년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4월경부터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9월까지 발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70여종에 이르는 엔테로바이러스 혈청형 중에서 수족구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은 콕사키바이러스 A16형과 엔테로바이러스 71형 두 가지로 2006년까지만 하더라도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이 우세하게 검출이 되었으나, 이후에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주로 검출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은 주로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은 1969년에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분리된 이래 세계 각지에서 여러 차례의 유행을 일으켰지만,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등 동부 아시아 지역에서는 수천에서 수십만 명 규모의 유행을 자주 일으켜왔고, 특히 2008년 이후 중국에서는 매년 수십만 명의 환자와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00년 처음으로 검출된 이후 2006년 이후 매년 환자 발생이 보고되었지만 사망 사례는 없었으나 2009년 5월에 사망 사례가 보고되고 신고 대상의 ‘지정전염병’으로 지정되면서 합병증을 동반한 중증 수족구병의 보고가 늘고 있습니다. 금년 들어서는 6월 초까지 14건의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이 신고되었으며, 대부분에서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에 비해 환자 발생 시기가 빠르고, 환자 수도 많아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잘 씻는 것이 감염의 예방에 중요하며, 특히 보육시설 등이 전파의 중요한 장소가 될 수 있어, 종사자들의 바른 손씻기, 놀이기구 등의 청결 관리, 의심 환자의 자가 격리, 올바른 배설물 처리 등이 유행의 예방에 중요합니다.  

 

 

2. A형 간염(소아청소년과 최은화 교수)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간염으로, 평균 1달 정도의 잠복기 후에 갑자기 발생하는 발열, 무력감, 구토, 복통 그리고 황달로 특징 지어지며, 다른 원인에 의한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과 임상적으로는 구별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2달 이내에 완전히 회복이 되나, 10~15%의 환자들에서는 6개월까지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경과를 보이지만, B형이나 C형 간염과는 달리 만성화되지는 않습니다.

A형 간염의 특이한 점은 발생한 연령에 따라 임상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5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70% 이상이 무증상으로 지나가지만, 성인에서는 70% 이상에서 황달이 발생합니다. 혈액에서 A형 간염 특이 항체를 검출함으로써 진단하며, 특별한 치료 약제는 없지만 대부분 지지적 치료만으로도 저절로 좋아집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에서는 전격성 간염의 경과를 밟으며, 이 경우 치명률이 매우 높고 간이식 등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사람에서만 감염이 되며, 주요 전파 경로는 환자의 간에서 증식하여 담즙을 통해 변으로 배출된 바이러스가 접촉자의 손을 통해 경구로 감염되는 것입니다.

가장 전파력이 높은 시기는 황달 발생 2주 이전부터 황달 발생 1주 정도까지로, 3주 이후에는 분변을 통한 바이러스 배출이 거의 없지만, 소아와 면역 억제자에서는 바이러스가 장기간동안 배출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람 사이의 전파 이외에도 환자의 분변에 의해 오염된 음식이나 음용수 등에 의한 집단 유행 등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표본감시 결과상 최근 수년간 해마다 2배 이상의 폭발적인 환자수의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15,000명 이상의 A형 간염 환자가 표본감시를 통해 보고되었는데, 호발 연령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림). 후진국에서는 대부분 어린 나이에 일찍 감염되어 가볍게 지나가지만, 국내의 20~30대는 어려서 A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아 항체 양성률이 10%대에 불과하므로 오히려 황달을 동반한 심한 A형 간염의 위험이 높아진 상태이며, 이는 역설적으로 국내 위생 상태의 개선이 A형 간염의 역학변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이 이미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면역력도 매우 우수하여 백신의 효과는 95%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염소 성분이나 끓임에 의해 사멸되므로, 안전한 식수를 섭취하고, 잘 익혀 먹으며, 손을 잘 씻는 행위 등의 올바른 개인 위생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유행성 각결막염(안과 김미금 교수)

유행성 각결막염이란 일반인들이 그냥 눈병이라고 알고 있는 질환으로서, 이 병은 일년 내내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이 병의 가장 흔한 원인 균은 아데노바이러스 8형과 19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아데노바이러스 4형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 이 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눈 병에 걸린 사람의 눈물 및 눈꼽 등과 같은 분비물에 들어있는 바이러스가 출입문, 버스나 지하철 등의 손잡이, 수영장 등 공공장소를 통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보통 양쪽 눈에 모두 발병하는데, 대개는 양쪽 눈 중에서 먼저 발병한 눈에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증상을 보면, 자고 일어나면 눈꼽으로 인해 눈이 달라붙어 떠지지 않으며, 눈꺼풀이 붓고, 눈이 빨갛게 충혈되며, 눈이 아프고, 눈물이 많이 나고, 눈꼽이 많이 생깁니다.

또 귀 앞쪽의 임파선이 부어 만지면 느낄 수도 있고, 세수할 때 손에 닿으면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어린이의 경우 열이 나고 두통과 오한, 목이 아프고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까만 동자의 껍질이 벗겨져 눈이 부셔 빛을 바라보기가 힘들고 눈을 깜박일 때마다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병의 진단은 병력과 임상증상을 통해 경험적으로 진단되나 최근 아데노바이러스 특이항체를 감지하는 면역색소법(immunochromatographic test)을 이용하는 키트가 개발되어 임상에 응용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 병을 치료하려면 안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염증을 억제하는 안약을 사용하고, 다른 세균으로부터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광범위 항생제 안약을 점안합니다. 또 열이 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치료하는데도 불구하고 대개는 3-4주가 지나야 증상이 완전히 없어집니다.

이 병은 전염성이 대단히 강해 집안에 한 사람이 감염되면 온 식구에 전염되기 쉽고 직장에서도 잘 전염됩니다. 특히 눈병은 수험생에게는 치명적이기 때문에 수험생이 있는 집안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눈병에 걸린 사람은 자신의 치료에도 신경을 써야 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약을 넣기 위해 눈을 만지거나 눈물 및 눈꼽을 닦고 난 후에는 반드시 손을 닦아야 합니다. 또 세면대 및 수건, 베개 등은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지 말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로 외출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야 하며, 수영장이나 목욕탕에는 가지 않아야 합니다. 잘못 알려진 것처럼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으므로 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원인 바이러스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로는 가급적 외출하지 말고,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자신의 눈을 만지는 행동을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기르고, 특히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만이 이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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