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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데이비슨 FLHR 로드킹 길 위의 제왕 !

작성자수수수|작성시간11.06.30|조회수1,105 목록 댓글 0


 

할리 데이비슨 FLHR 로드킹 길 위의 제왕!

FLHR 로드킹은 할리 데이비슨의 빅투어러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327kg의 커다란 덩치에 3천500rpm에서 최대토크가 뿜어져 나오는 FLHR 로드킹은 할리 데이비슨의 빅투어러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327kg의 커다란 덩치에 3천500rpm에서 최대토크가 뿜어져 나오는 1.5X 트윈캠 엔진으로 빅투어러다운 여유있는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할리 특유의 “텅∼텅”거리는 엔진음은 심장의 피를 끓게 하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할리 데이비슨 스피드’라는 시속 100km 부근에서 가장 할리다운 모습을 보이는 로드킹은 ‘길 위의 제왕’으로 불릴 만큼 멋지고 개성있는 모터사이클이다 글·김종한<라이더, 만화가 BARAMI7@hitel.net> 사진·전용근 기자(ektha128@hanmail.net)

 

 

 

강철 덩어리 같이 강인한 인상의 로드킹. 크롬으로 도금된 프론트 브레이크 디스크 덮개와 사이드 미러가 멋스럽다

 

강철 덩어리 같이 강인한 인상의 로드킹. 크롬으로 도금된 프론트 브레이크 디스크 덮개와 사이드 미러가 멋스럽다

 

강철 덩어리 같이 강인한 인상의 로드킹. 크롬으로 도금된 프론트 브레이크 디스크 덮개와 사이드 미러가 멋스럽다

 

100년 가까운 할리 데이비슨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로드킹은 길 위의 제왕다운 모습이다

 

길게 빼낸 사이렌서는 할리 순정 키트로 장거리 투어러답게 커다란 새들 백 2개가 달려있다. 크롬으로 도금된 텐덤 발판과 2001년부터 적용된 새로운 도난방지 리모컨

 

길게 빼낸 사이렌서는 할리 순정 키트로 장거리 투어러답게 커다란 새들 백 2개가 달려있다. 크롬으로 도금된 텐덤 발판과 2001년부터 적용된 새로운 도난방지 리모컨

 

길게 빼낸 사이렌서는 할리 순정 키트로 장거리 투어러답게 커다란 새들 백 2개가 달려있다. 크롬으로 도금된 텐덤 발판과 2001년부터 적용된 새로운 도난방지 리모컨

길 위의 제왕! 할리 데이비슨의 2001년형 빅투어러 모델 FLHR 로드킹(Road King)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수식어이자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이름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장거리 투어용 모터사이클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는 할리 데이비슨의 많은 모델들 가운데서도 가장 멋진 스타일로 인정받고 있는 모델이 FLHR 로드킹이니 어쩌면 할리 데이비슨의 대표 모델이라 할 수도 있다.

꽤 모터사이클 매니아라고 하는 이들조차 머리 아파하는 할리 데이비슨의 모델 분류방법을 짚고 넘어가자. 할리 데이비슨을 정식 명칭으로 구분하면 3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FL계열, FX계열, XL계열이 그것으로 모든 할리 데이비슨은 여기로부터 많은 가지를 치며 세분화된다.

할리의 대표적인 FL계열 투어 모델
독특한 엔진음이 박력과 매력 있어

여유로운 투어뿐만 아니라 상당히 과격한 스포츠 라이딩을 즐기는 할리 매니아들에게
환영받는 스포스터(Spo-rtster)883, 스포스터1200 등이 XL계열이다.

FL/ FX계열은 FLST 또는 FXST라는 기본모델에서 각기 가지를 치며 다양한 모델들로 나눠진다. FX계열 가운데 FXD/ FXDX 등으로 대표되는 ‘다이나’ 모델들은 도회적인 감각의 세련미가 돋보인다. 영화 ‘터미네이터2’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타고 나와 우리 눈에도 익숙한 FLSTF 팻보이(Fatboy)는 FL계열 모델로 이번에 소개하는 FLHR 로드킹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가장 할리 데이비슨답다고 생각하는 모델이다. 장거리 투어를 위한 각종 편의장비들로 가득한 ‘일렉트라 글라이드’, ‘울트라 클래식’은 로드킹과 함께 할리 데이비슨의 대표적인 빅투어러 모델로 모두 FL계열이다. 특히 로드킹은 할리 데이비슨의 최신 메커니즘을 얹은 모델로 할리 데이비슨 빅투어러들의 선봉격이다.

시승을 위해 준비된 2001년형 로드킹은 강철 덩어리 같은 강인한 인상으로 나를 맞이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기본 모델에 추가된 프론트 브레이크 디스크 덮개, 텐덤 발판, 사이드 미러 등의 크롬 부품들이 눈길을 끈다. 길게 빼낸 사일렌서도 할리 데이비슨에서 생산하는 순정 키트 제품이다. 커다란 새들백이 양쪽으로 달려 있어 장거리 투어러다운 실용성과 여유있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5갤런(약 19ℓ) 들이 연료탱크 위에는 왼쪽에는 연료잔량 게이지, 가운데에는 달릴 때 필요한 각종 경고등과 키꽂이, 속도계, 오른쪽에는 연료투입구 등이 자리잡고 있다. 푸시로드가 밖으로 드러난 로드킹의 트윈캠88(1천450cc) 엔진은 공냉엔진 특유의 촘촘한 냉각핀들이 기능미를 넘어선 아름다움을 뽐낸다. 2000년 모델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트윈캠88 엔진 오른쪽에 커다랗게 자리한 에어클리너 케이스는 마치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더트 레이스의 오벌 트랙 같은 모양이다.

2001년형 로드킹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도난방지시스템’. 리모컨으로만 시스템을 작동시켜 시동을 걸 수 있고 비상시에는 수동으로 암호를 입력해 시동을 걸 수도 있다. 겉으로 보면 세월과 무관해 보이는 할리 데이비슨도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첨단장비는 발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스타트 버튼을 슬쩍 누르면 할리 특유의 ‘터터텅∼텅!’하는 강철로 만든 짐승같은 소리를 내며 아이들링을 시작한다. 327kg이라는 빅투어러다운 거대한 덩치가 온몸으로 진동하며 토해내는 소리는 옆에서 듣고만 있어도 전율이 일어난다. 저렇게 떨어대다간 다 분해되어 버리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다. 하지만 많은 할리 매니아들이 그 ‘소리’와 ‘떨림’을 할리 데이비슨의 최고 매력으로 손꼽기를 주저하지 않을 만치 독특하고 심장의 피를 끓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리 높지 않고 허리를 세워 앞을 봐야 하는 시트 포지션, 손아귀에 꽉 차는 핸들 그립, 세상을 다 감싸안을 듯 널찍하게 벌어진 스티어링은 처음 로드킹을 타는 이들에게는 꽤나 낯설 것이 틀림없다. 특히 가볍고 컴팩트한 스포츠 바이크를 주로 타던 이들에게는 더욱 낯설 것이다. 처음부터 미국 대륙 횡단을 염두에 두고 장거리 투어를 목적으로 태어난 로드킹은 경량이나 공기역학 같은 것들과 거리가 멀다. 로드킹의 모든 장비와 기능들은 오로지 먼 거리를 얼마나 편안하고 즐겁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다.

드로틀을 열고 출발해도 엔진이 조급함을 보이지 않는다. 묵직하면서도 강한 힘으로 노면을 짓누르며 나가는 그 느낌은 ‘서두를 것 없어! 해는 아직 길어!’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렇다고 무겁고 둔한 느낌이 결코 아니다. 큰 배기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토크는 묵직하면서도 경쾌함이 살아있어 로드킹만의 기분 좋은 달리기를 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빅투어러 본연의 맛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묵직한 빅투어러의 참맛 느낄 수 있어
시속 100km에서 가장 기분 좋게 달려

1만rpm이 넘는 고회전을 주무기로 하는 스포츠 바이크에 비해 로드킹의 트윈캠88은 겨우 3천500rpm에서 최대토크가 나와 높은 엔진회전수에서 생기는 고주파 소음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없다. 펀치처럼 울리는 할리 데이비슨의 배기음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대부분 머플러를 튜닝하거나 사일렌서 속을 들어내 지나치게 큰소리를 내는 극단적인 라이더들 때문이다. 로드킹이 내는 할리 데이비슨 본래의 엔진음과 배기음은 장거리 투어를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기분 좋은 여행의 동반자인 것이다.

로드킹은 시내와 와인딩 로드, 주욱 뻗은 직선로 어느 곳을 달리더라도 라이더의 오감을 자극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실린더블록 안에서 직경이 거의 10cm나 되는 분유통 만한 피스톤 두 개가 ‘펑펑∼’ 움직이는 역동감이 그립을 잡은 손아귀로, 시트에 올라앉은 엉덩이로, 보드스텝을 밟은 발과 다리를 통해 그대로 전해져 온다. 엔진이 프레임에 고무 마운트 방식으로 고정되어 있지만 1천450cc나 되는 엔진의 커다란 고동은 마치 강철로 된 야생마 위에 올라탄 느낌을 준다. 엔진에 바퀴 두 개를 달아 놓은 모터사이클의 기본에 충실한 모습과 라이더의 감성을 자극하는 직설적인 느낌이 ‘로드킹이야말로 할리 데이비슨의 철학이 가장 잘 살아있는 빅투어러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할리 데이비슨 스피드’라는 것이 있다. 시속 60마일 부근, 100km 조금 못 미치는 속도로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달리는 것이 가장 즐겁다는 것이다. 할리 데이비슨 엔진음을 가장 잘 느끼기 위해서도 이 속도가 가장 좋다. 로드킹의 제원표를 보면 시속 60마일에서 풀 브레이킹을 하면 완전히 멈추기까지 48m가 필요하다는 안내까지 첨부되어 있을 정도다.

로드킹의 속도계에는 시속 220km까지 속도가 표시되어 있지만, 미국 대륙횡단과 같은 초 장거리 투어에서는 이런 스피드를 낼 필요가 없다. 투어가 주는 즐거움을 포기한 위험하고 피곤한 행동일 뿐이다. 더구나 로드킹의 대형 윈드 스크린(또는 프로텍터)은 시속 120km를 넘어서면 심한 맞바람에 부딪쳐 공기의 소용돌이가 라이더를 휩싸고 연비도 엄청나게 떨어진다. 처음부터 로드킹은 ‘할리 스피드’에 모든 신경을 쏟아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큰 배기량에서 나오는 토크와 고동, 적당한 스피드에서 맞부딪치는 바람, 박력 있으면서 리듬감이 살아있는 배기음과 바이크의 떨림을 몸으로 느끼며 달릴 수 있는 것 등을 모두 빅투어러 로드킹에서 느낄 수 있다. ‘여유’를 아는 사람을 위한 모터사이클이라고나 할까….

할리 데이비슨 모터사이클 동호회인 ‘호그’(H.O.G, Harley-Davidson Owner’s Group)는 할리 데이비슨을 탄다는 것은 단순히 모터사이클을 탄다는 차원을 넘어 ‘자유와 우정을 소중히 하는 삶의 방식을 표현한다’고도 말한다. 그들은 할리 데이비슨을 개성있게 꾸미고 서로 자랑하며 나누기를 즐긴다. 그래서 애프터 마켓이 가장 잘 발달되어 있는 것이 할리 데이비슨이다.

로드킹은 이런 치장이 없어도 멋지고 개성이 넘친다. 100년 가까운 할리 데이비슨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당당한 강철 야생마가 앞으로도 거침없이 길 위의 제
왕으로 군림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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