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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소스』

[스크랩] 폭포

작성자산동사람|작성시간25.08.28|조회수10 목록 댓글 0

 

 

 

 

폭포  /  오세영

흐르는 물도 때로는
스스로 깨지기를 바란다.

까마득한 낭떠러지 끝에서
처연하게
자신을 던지는 그 절망,
사람들은 거기서 무지개를 보지만
내가 만드는 것은 정작
바닥모를 수심(水深)이다.

굽이치는 소(沼)처럼
깨지지 않고서는
마음 또한 깊어질 수 없다.

봄날
진달래,산벚꽃의 소매를 뿌리치고
끝 모를 나락으로
의연하게 뛰어내리는 저
폭포의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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