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머리가 용이 되어 돌아다닌다
미친 용처럼 날 뛴다
산불 같다
내 속에 화두가 미친 용이 되면
애써 지은 건물과 물건이 한순간 재가 될 수도 있다
말머리를 용케 돌려 화를 피할 수도 있지만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그래서 화두에도 멍에를 씌어야 한다는 말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같은 해결책 심심하면 떠오른다
실현불가능해도 항상 부초처럼 떠돈다
봉수대에서 타오르던 화두
역사의 한 페이지에 외양간처럼 갇혀 나오지 못하고 있다
멍에를 씌우지 못하면 외양간을 준비해야 한다
화두의 교도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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