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같은데에서 조용히 앉아서 보는 공연 이외에
육체를 흔드는; 공연이나 장소는
놀자!!고 하면 열심히 놀 수는 있는데,
다음날 굉장히 허무해지는 적이 많아 왠만하면
삼가하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서 먼발치서 보는 경우가 많음-_-;
흔들어도 잠깐만 흔드는거지 뭐...
근데 내심 기대하고 있던,
조용히 앉아서 들을 수 있는 라이브공연 때문에 오래 있었더니
너무 늦게 시작하고 끝났고 육체를 흔들게 만드는 타임이 연속이라
첫 차 뜰때까지 난 담배자욱한 좁은 공간에서 힘들게 숨을 쉬며 새벽 5시까지...
결국, 외박하게 되어 버렸다.
일찍 갔으면 덜 실망했을지도 모르는데, 막차가 끊겨서 말이지.
5시반에 집으로 돌아가면서
나 지금 뭐하는 짓일까, 하는 생각마저 들어버렸다.
다신 밤늦게까지 이런 미친 짓을 하는 데에
가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겉보기에는 잘 놀았다-고 보이겠지만
생각으로는 절대 그러지 못하다. 나 너무 보수적인 성향이 있는건가 싶다만은.
암튼 공연하는 사람이 멘트를 열심히 하는데도
관객들은 자기네들끼리 소리내어 왁자지껄 수다 떨고
거의 아무도 집중하지 않는데에 내가 화가 다 났었다.
매너없는 사람들.
여긴 원래 다 그래? [버럭]
쓰벌, 보드카오렌지를 너무 많이 마셨더니 속이 다 쓰린다.
아침 먹었는데도 말야.
점심을 아직 안 먹었구나, 쇠고기국밥을 먹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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