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종달새
그건 흐르는 너의 피
나의 피가 아니다
추억의 종달새
난 주먹을 불끈 쥔다
추억의 종달새
넌 오지 말아야 했다
망각의 씨앗을 먹으러
내 손 안에 들어 있는
자크 프레베르 [피와 깃털]
전화하기로 한 녀석의 전화가 없네.
이 녀석 곤히 잠들었나 보네.
또는 잊었던지.
또는 아직 시끌벅적한 곳에 있던지.
전화하기로 한 그 녀석은 여럿의 목소리가 붐비는 것을 좋아하지 않네.
아무렴.
세상에 온전한 것 없다 해도 오롯이, 그 목소리 하나라면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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