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제 함께 놀 사람도 아예 없고,
내일은,
일찍 앞에 있는 와룡산에나 가서 개구리나 좀 잡고 실종될랍니다.
사실, 와룡산 개구리 소년은 저보다 한살위의 형과 그 이상의 형들이었어요.
난 아는 형들은 아니었지만요.
내일은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연인들이 가장 많이 만나는 날.
나는 내일 아무약속도 없고,
전혀 일도 없고.
뭔가 일도 안생기고,
그렇다고 군대에 있었을 때는 근무라도 섰는데,
이번 크리스마스엔,
정말 아무것도 할 게 없어서,
너무 쓸쓸할거 같아요.
이런 크리스마스도 있어야 다음엔 웃을 수 있겠죠?
그래도 쓸쓸한건 싫은데..ㅠ.ㅠ
같이 있을 사람도 없다는 게,
사촌형도 나가면,
난 집에서 케빈이랑 놀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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