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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ingScreamingShows

새해에도 안녕

작성자달리네|작성시간09.12.22|조회수27 목록 댓글 1

사실 이런 글은

12월 말 즈음에,

제일 좋은 건

31일 밤 12시 즈음해서 새해가 올까말까 할 때

써야 하는 건데

글이라는 게,

직업이 아닌 바에야,

적시적소에 써지지 않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

마음 내킬 때,

그래도 15일이 지났으니

12월 말, 이라는 게 어울릴 이 즈음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씁니다.

 

뭐,

올해도 그냥 넘어갈까 했으나

그래도

기억은 잘 안나지만

오랜동안 이곳에 쓰여있는

아, 블로그의 글까지 포함해서,

재미난 글,

혹은 지루한 글,

또는 이해 안 가는 글,

모두를 포함해서

읽어왔던 회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저의 글도 하나 보내야하지 않을까 해서,

요즘은,

사실은 오늘 낮부터

약간 글이 써지는 조짐이 보여

시작합니다.

 

서지, 씨라고 해야 하나?

우리는 별칭을 지으면

호칭은 생략하거든요.

서지의 노래를 제일 처음 들은 건

헤비에서였어요.

그날은 혼자 기타를 치면서 노래 부르는 사람들을 모은 날이었던 것 같애요.

아마 다른 음악가의 노래를 들으러 갔다가

우연히 들었겠죠?

여자친구 이야기도 했었던 것 같고

그 여자친구와 싸워서 지은 노래라고

지금과는 다르게 아주 큰 목소리로 열창 했던 게 생각나요.

아, 그리고,

쥐며느리 노래를 불렀어요.

그 노래를 지은 사연도 함께.

제 친구들에게도 서지의 노래와 음색이 참 괜찮다며 함께 듣기도 했지요.

그리고

지금보다 더 나이가 적었을 때 썼던 글들을 읽으면서 서지라는 음악가에 대해서 조금 궁금해졌습니다.

참, 저는 음악가나 혹은 기타 등등의 예술가들이

글을, 자기를 표현하는 글을 쓰는 사람을 좋아해요.

그래서 서지라는 음악가에 대해서도 조금은 길게 눈여겨 봤고 귀기울여 들었나 봅니다.

글들은 지금보다 조금 더 어렸을 적에 썼던 글들이 재밌었어요.

기억에 남는 건

이건 여러 사람에게 들려주기도 했던 건데

이런 내용이에요.

연예인 즈음 되는 아주 예쁘고 특별한 여자-김태희라고 지칭했던가-가

나를 좋아하게 된다,

그런데 나는 그녀가 왠지 부담스러워 거절한다,

그럼에도 그녀는 나를 시종일관 좋아한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서로 좋아하게 된다,

그러다 끝은 어떻게 되더라,

어쨌거나 해피엔딩.

이 글이 왜 재밌었냐면

이런 환상에 대한 이야기는

여자친구들하고만 나눴었었는데

남자들도 그렇구나,

알게 되었거든요.

귀여운 글이었어요.

 

꼭 그럴 필욘 없지만

공연을 들으러 오는 팬들을 위해

공연을 좀 다양하게 해보면 어떨까요?

들려주는 곡의 분위기를 어떤 컨셉에 맞게 선곡한다던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와 노래를 맞춰보거나...

 

어쨌거나,

이런저런일을 견디고 경험하면서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는 더 씩씩하게, 행복하게,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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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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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서지 | 작성시간 09.12.25 이런 장문의 글은 접한지 참 오래되었네요. 이런 충실한 회원님같으니라고, 등급이라도 높여드리고 싶다만, 회원아니면 주인밖에 없는데 주인하시려우?, 그 노래는, 분명 널닮은그림 일꺼야요. 음. 2010 년에 봅시다. 그리고 늦었지마는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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