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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ingScreamingSh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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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출처|작성시간10.01.24|조회수46 목록 댓글 2


그게 1호선이던가요

노포동이 있는

대구에는 지상을 달리는 지하철이 없어요

아니 있는데 3코스 정도?

그것도 아주 끝에 있어서 웬만한 사람들은 모를거에요

아무튼 저는 부산에서 바다만큼 그 지하철이 좋아요




막 달리기를 하다가 끈이 풀려서 나도 모르게 계속 그 끈을 밟으면서 가고 있었던 거에요

너덜너덜해진 끈.

운동화를 빨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빨아 보지만

신발만 깨끗해지지

끈은 회복불능의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온전히 하얗게 돌아오지 않잖아요

누르스름하게 또, 꼭

너덜너덜하게.

끈만

끈만. 

꼭 그런 느낌.




미생물들의 축제를 보는 기분



셀리느 라이브를 보면 그렇다구요.





나는 영화를 보든 음악을 듣든

만든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는 일보다

그것을 내것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아 뭐 물론 작품의 맥락은 파악할 줄 알아야겠죠)


그런 의미로

셀리느의 노래를 들으면

이런 기억도

저런 기억도 마구마구 떠올라요


그거 되게...

좋은 거 같아요

매우

멋진 일 같아요






잠 안와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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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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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서지 | 작성시간 10.01.25 카펠라 구나.
  • 작성자달리네 | 작성시간 10.02.15 대구의 그 지하철 아는데...노곤하게 졸고 있는 상태가 좋아서 못내리다가 다음에, 다음엠...하다가 만났어요. 지상으로 달리는 지하철. 그런데 아직 그곳은 산과 들판이 남아있는 곳이더라구요. 서울 지하철엔 건물이나 철구조물이 항상 보이는데...다음에 대구에 내려가면 꼭 타봐야겠다, 다시. 생각나게 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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