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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벗 하나 있었으면(디모데후서 1장 묵상)

작성자전용범|작성시간10.06.05|조회수17 목록 댓글 0

벗 하나 있었으면


                          도종환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 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 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바울과 디모데를 묵상하며 서로에게 충성된 목자와 양들을 그리워한다.

바울 같이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고백하고 고난의 삶의 모범이 되는 목자가 되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디모데처럼 목자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고 격려가 되는 양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충성된 사람들, 부끄러움과 비겁함의 영을 버리고 복음의 선한 일에 힘쓰는 사람이 되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부겔로나 허모게네 같은 사람 되지 말고, 오네시보로 같은 사람되야 한다 생각을 했다.

사람이 사람을 울키고 속이고 복음 앞에 부끄러운 인생들 속에서

참 사람이 그립다. 참 그리스도인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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