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우리가 현실에 대해서 말하는 이야기보다 언제나 더 친절합니다.
만일 내가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나는 사랑 이야기를 할것입니다.
삶은 언제나 더욱더 친절하게 살고,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그것을 미래로
투사할 수 없을때, 그때는 사랑이야기를 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만약 내 딸이 죽는다면, 나는 영향받을 자아가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것은 나의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그녀의 삶, 내 아이의 삶이며,
나는 그녀의 자유를 축하합니다. 정체성이 없는 마음의 자유를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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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 케이티는 도경스님 법문에 가끔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궁금해서 책을 사서 읽어봤어요.
이 분은 '지금 이순간을 살아라'의 저자인 톨레처럼 이혼후 극심한 우울증에 걸려 살다가
깨달음을 얻은 분입니다. 희안하게도 많은 각자들의 경우, 극심한 우울증후에 깨달음을 얻는
경우가 많더군요. 지금 우울하신 분들은 희망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여튼 이분의 깨달음은 우리 수행과 비슷한 면도 있어요.
위의 글처럼 현재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저항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미 일어나고 있는데, 일어났는데 저항을 하는 것은 전쟁을 하는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사실 맞는 말이지요.
이미 일어나고 있고 일어났었는데 왜 그 일이 일어나면 안된다고, 안되었다고 싸우는건 어리석지요.
책을 읽어보면 케이티도 수행을 하지 않았나싶을 정도로 비슷한 내용도 많습니다.
현존의 느낌들을 표현합니다.
이 순간의 느낌, 생각들에 대한 표현들도 많습니다.
'나는 거실을 향해 걷습니다. 나의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이 걸음, 다음 걸음, 다음 걸음,
이 모든 것이 느리게 슬로모션으로 경험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모든 것을 장면,장면, 장면으로
경험합니다. 각 순간은 내게 하나의 장면이며 다른 장면과 반드시 연결되어 있는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경행할때, 아는 마음을 알고 걸으면 알아지는 것입니다.
마치 타임슬랏(time slot)으로 구분되어 알아지는 것을 표현한 것이죠.
그리고 우리는 늘 어떤 고정관념에 의해서 고통을 받습니다.
어리석은 마음이 있어서 탐욕이 있고 이 탐욕에 의해서 도사를 일으키고 고통을 받습니다.
이 어리석음은 '있는 것을 있는대로' 보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 어리석음중의 하나가 바로 고정관념인데 케이티는 이것을 구체적으로 조사하라고 합니다.
마치 인지적 오류를 찾아내는 기법(심리적 인지치료)과 유사합니다.
이 과정을 케이티는 작업(work)이라고 표현합니다.
4가지 질문을 하라고 합니다.
1) 그 고정관념이 맞는가?
2) 정말로 그게 맞다고 확실하는가?
3) 그 생각이 맞다고 믿어줄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4) 그 생각이 맞다고 믿어주지 않을때 당신은 어떠한가?
우리 수행과 상당히 일치합니다.
우리는 생각을 단지 생각으로 알아갑니다. 생각을 대상으로 보고 그저 멀리 지켜봅니다.
간섭하지 않습니다. 즉 생각을 바로 믿지않습니다.
지혜가 하는 생각은 따라야겠지만 맹목적으로 따라가진 않습니다.
케이티는 이것을 좀더 구체적으로, 분석적으로 진행합니다.
수행적 접근은 아니지만 많이 유사합니다.
케이티 책은 여러권이 있는데 다음과 같아요.
* 기쁨의 천가지 이름(출판사 침묵의 향기): 본인의 살아온 경험, 지혜를 담담하게 적은 글입니다. 글 중에 두개의
사건에 대해서 작업(Work, 4가지 질문을 통한 조사)이 나옵니다. 잼납니다.
* 네가지 질문(출판사 침묵의 향기): 이것은 구체적인 Work에 대한 실습버전입니다.
* 그 생각이 없다면 당신은 누구일까요? 1, 2(출판사 침묵의 향기): 이것도 실습버전입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듯 해서 추천드립니다.
사띠하시면서 읽어보십시오.
바이런 케이티 홈페이지: www.thework.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