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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유월의 꽃 개망초

작성자쪽빛보아|작성시간26.06.21|조회수11 목록 댓글 0

6월의 꽃 개망초

 

                   김  윤  서

 

 

6월 햇빛 아래

눈웃음으로 미소를 건네는 

수수한 꽃

 

이른 여름을 무대 삼아 

한없이 꽃주단 펼치는 꽃무리들은 

가신 이의 애절함을 말하듯

스스로 들판을 채운다

 

지나는 이에게 

말 건네는 소박한 꽃

들녁의 주인공으로

하얀물결 일렁이는 곳마다

가신 이들의 영혼들이

손 흔들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렇게 들꽃으로 한번씩 다녀가는

6월은 충혼의 길목이 되고

노란 꽃망울들이 여름 볕에 견디다

밤이면 꽃 문 닫는 까닭은

차마 말 다 못할 아픔일지 모른다

 

슬픔이 발아되어 꽃이되고

아픔이 발아 되어 향기되고

저 들꽃 속에

6.25때 가신 내 작은 아버지

넋마저도 

유월의 강을  하얀 꽃물로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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