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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그 오월 끝자락에서

작성자쪽빛보아|작성시간26.06.21|조회수12 목록 댓글 0

그, 오월 끝자락에서

 

산모퉁이 돌아 올 때

향기 잃어가는

하얀 꽃잎들이 내 발에 밟혀

오월을 마감 한다

 

잠시 피었다 지는 곡절 

다 들을 수 없지만

짧은 사연 여운 남긴채

꽃들 떨군다

 

떠나는 이 말 없는 것처럼

지는 꽃도 조용히 향기 닫고

바람에 실려 어느 곳에 닿는지

오월은 그렇게 빗장 내린다

 

황홀했던 아카시아 향기는

꽃우물이었는데

시간 약속한듯 말라버린 꽃물은 아직도 혀끝에 맴돈다

 

따라야 하는 섭리처럼

거역할 수 없는 자연처럼

이 계절을 보내는 이유가 되는데

 

개구리 합창으로 울어주는 

오월 끝자락 밤

나도 개구리처럼 이 밤을 노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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