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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감상

독毒의 번식 / 오서윤

작성자이명숙|작성시간26.06.05|조회수19 목록 댓글 0

독毒의 번식

오서윤


몸이 부서지도록 갈 데까지 갔을 때
하루는 유통기한 없이 풍장을 치른다 
가루란 독기로 뛰는 벼랑 끝
생존 방식

부유하는 주소지만 앙금은 무거워서
잘 섞어 휘저을수록 하얀 거품 물고 있다
물로는 넘기지 못해 삭지 않는
생목이다

코앞 마감일은 내성뿐인 오늘의 부채負債
출구 없는 반지하 병목 질기게 흡착하며
어제를 채우기 위해
잔뜩 독,
올라있다


ㅡ 《계간문예》(2026,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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