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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감상

토스터 연습 / 오시내

작성자이명숙|작성시간26.06.06|조회수23 목록 댓글 0

토스터 연습

오시내


몇 번을 연습해야 저렇게 명랑할까
졸린 눈 비벼가며 튀어 오른 식빵 두 쪽
부서진 요일 한 장을 빠르게 준비한다

지각이란 토핑을 빵 사이에 끼우면
두꺼워진 변명은 발밑에 달라붙어 
시간은 쏜살같은데 눈치만 배부르다

핑계를 입에 물고 헐레벌떡 삼킨 날들
발걸음이 따라와 입맛 도는 출근 시간
내 앞에 바삭한 아침 군소리가 멈춘다


ㅡ계간 《나래시조》(2026,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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