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눈물
이순권
논바닥 갈라지듯 가물 타는 나의 가슴
마중물 붓지 못해 눈물샘도 메말랐다
언제쯤 장대비 쏟아
물꼬 확 틔우려나.
콧날이 시큰하도록 뺨 어르는 바람처럼
술대 없는 농현弄絃으로 떨리는 가락처럼
별빛에 젖은 두 눈에
새벽이슬 맺혀다오.
한 방울의 맹물로는 씻을 수 없는 땟물
마음결 호수 위에 물수제비 띄우고자
도래샘 물길을 열듯
어둠을 펌프질한다.
ㅡ계간 《정형시학》(2026,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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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눈물
이순권
논바닥 갈라지듯 가물 타는 나의 가슴
마중물 붓지 못해 눈물샘도 메말랐다
언제쯤 장대비 쏟아
물꼬 확 틔우려나.
콧날이 시큰하도록 뺨 어르는 바람처럼
술대 없는 농현弄絃으로 떨리는 가락처럼
별빛에 젖은 두 눈에
새벽이슬 맺혀다오.
한 방울의 맹물로는 씻을 수 없는 땟물
마음결 호수 위에 물수제비 띄우고자
도래샘 물길을 열듯
어둠을 펌프질한다.
ㅡ계간 《정형시학》(2026,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