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자장가
윤종영
구름이 제 모습을 물 위에 비춰볼 때
사뿐히 내려 앉은 나뭇잎 편지 한 장
물결은 곰살스럽게
느루 잡고 읽는다
갈대와 부들의 휘어진 물그림자!
코숭이 자맥질로 밀려온 물살은
숨죽여 밀당하는 것을
빤히 보고 못 본 척
바람이 햇살로 물수제비 뜨던 자리
물고기 튀어올라 동그란 파문 인다
물비늘 자란자란하게
토닥이며 잠든다
ㅡ계간 《정형시학》(2026,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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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자장가
윤종영
구름이 제 모습을 물 위에 비춰볼 때
사뿐히 내려 앉은 나뭇잎 편지 한 장
물결은 곰살스럽게
느루 잡고 읽는다
갈대와 부들의 휘어진 물그림자!
코숭이 자맥질로 밀려온 물살은
숨죽여 밀당하는 것을
빤히 보고 못 본 척
바람이 햇살로 물수제비 뜨던 자리
물고기 튀어올라 동그란 파문 인다
물비늘 자란자란하게
토닥이며 잠든다
ㅡ계간 《정형시학》(2026,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