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테이프
최태식
잡아당긴 앞날이 다가올수록 불확실해
둥글게 가야할 길 직선만 고집한다
투명한 너의 성정에 서두르다 구겨진다
스르륵 풀리지 않아 끈적이는 잡은 손
습관은 자꾸만 보이는 것만 찾아다녀
가깝고 여린 것들을 눈 앞에서 놓친다
내 손끝 날카로워 미끄러진 너의 표정
아픔을 잘라내어 다시 한번 시작해도
맞 잡다 놓아버린 몸 생채기로 남는다
ㅡ계간 《정형시학》(2026, 봄호)
다음검색
투명테이프
최태식
잡아당긴 앞날이 다가올수록 불확실해
둥글게 가야할 길 직선만 고집한다
투명한 너의 성정에 서두르다 구겨진다
스르륵 풀리지 않아 끈적이는 잡은 손
습관은 자꾸만 보이는 것만 찾아다녀
가깝고 여린 것들을 눈 앞에서 놓친다
내 손끝 날카로워 미끄러진 너의 표정
아픔을 잘라내어 다시 한번 시작해도
맞 잡다 놓아버린 몸 생채기로 남는다
ㅡ계간 《정형시학》(2026,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