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행열차
김숙희
꿈까지 지나치는 세상은 급행살이
어머니 발걸음을 추억으로 소환하면
저만치
멈춰 설 줄 알고
기다리실 줄도 알고
서두르지 않으셔도 찬찬히 다 챙기시는
내 삶의 지침서로 귓전에 남은 말씀
오늘도
부질없는 것
창밖으로 비워낸다
ㅡ계간 《좋은시조》(2026,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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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행열차
김숙희
꿈까지 지나치는 세상은 급행살이
어머니 발걸음을 추억으로 소환하면
저만치
멈춰 설 줄 알고
기다리실 줄도 알고
서두르지 않으셔도 찬찬히 다 챙기시는
내 삶의 지침서로 귓전에 남은 말씀
오늘도
부질없는 것
창밖으로 비워낸다
ㅡ계간 《좋은시조》(2026,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