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는 항상 같은 속도로 춤을 춘다
이중원
밀려드는 물살에 맑은 눈매 녹아들고
부서지는 외침으로 메아리친 파도 소리
묵묵한 발자국만이 파문으로 남아서
까맣게 타다 만 말 언제고 때 벗을까
흐르고 치이며 닦이길 기다리니
펄 위에 희미하게 남은 네 웃음의 그림자
고요한 수면 위로 잠들은 아이의 눈
휘노는 자장가가 밤바다 노래처럼
은하수 꿈꾸는 시선 따라 가슴에 뿌려진다
ㅡ객 동인지 4집 『거울 속 히치하이킹』(고요아침,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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