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이분헌
볕 좋은 담장 아래 꼬부랑 졸고 있다
오후의 한 사발 벌컥벌컥 들이키며
뭉근히 우려낸 배경을 엿보는 바람 한 줄
벗이 올까 기별이 올까 지팡이는 애가 타고
구불텅 뒤척이다 귀까지 마른 잠
볼록한 골목 어귀에 웅크려 풀고 있다
ㅡ웹진 《문예마루》(2026,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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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이분헌
볕 좋은 담장 아래 꼬부랑 졸고 있다
오후의 한 사발 벌컥벌컥 들이키며
뭉근히 우려낸 배경을 엿보는 바람 한 줄
벗이 올까 기별이 올까 지팡이는 애가 타고
구불텅 뒤척이다 귀까지 마른 잠
볼록한 골목 어귀에 웅크려 풀고 있다
ㅡ웹진 《문예마루》(2026,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