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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감상

스투키 / 김광희

작성자이명숙|작성시간26.06.14|조회수14 목록 댓글 0

스투키

김광희


사기 화분 모래 위에 신전 기둥 세우고 있다
어머닌 노전에 앉아 쌓아 올린 참외 수박
이제껏 쌓은 탑 수가 별만큼 많고 많다 

아버진 블록집을 수십 채 쌓았지만 
남이 지은 블록집에 사글세 살고 있다
판 검사 만들겠다고 공들이는 그 자식 

그놈의 돈 고시 학원에 몇 년째 쌓고 쌓아도
신전으로 설 가능성이 갈수록 먼 것 같은데
가뭄에 빗방울 먹고도 우뚝 솟는 저 신전 


ㅡ웹진 《문예마루》(2026,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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