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며
박우지아
발자국에 안개가 비집고 들어온다
나무를 끌고 오며 바위도 데려오며
때로는
감추고 싶은 것을
애써 덮어 가면서
들숨으로 길을 열어 다독여 주기도
날숨으로 뒷길을 가려주어 더 한 걸음
더러는
보이지 않는 것이
더욱더 깊다는
ㅡ계간 《시와소금》 (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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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며
박우지아
발자국에 안개가 비집고 들어온다
나무를 끌고 오며 바위도 데려오며
때로는
감추고 싶은 것을
애써 덮어 가면서
들숨으로 길을 열어 다독여 주기도
날숨으로 뒷길을 가려주어 더 한 걸음
더러는
보이지 않는 것이
더욱더 깊다는
ㅡ계간 《시와소금》 (2026,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