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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감상

안동소주 / 강인순

작성자이명숙|작성시간26.06.17|조회수18 목록 댓글 0

안동소주

강인순


몇 개의 빈 잔마다 목청이 가라앉고

끝내 제 못난 탓 나이테만 그리다가

몇 촌의 피붙이들이 떠오르는 그런 날


들춰보면 곱게 써간 두루마리 사연 같은

다 가져 갈 수 없듯 그렇게 쌓은 정리情理

어쩐다, 다 풀린 시방 또 그렇게 채운 잔


ㅡ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시조, 맛과 멋에 흥취하다』(도화,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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