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신간
박명숙
페이지가 닫혀진
구름은 늘 신간이다
갓 출간된 구름들이
하늘 가득 꽂혀 있다
몇 편은 한껏 달아서
땅끝까지 꽂힌다
안개의 시
박명숙
안개는 언제나 가윗날이 젖어 있다
웃자란 머리칼을 자를 수 없는 아침마다
숱 많은 문장을 들추는 헛손질만 분주하다
ㅡ계간 《시조21》(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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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신간
박명숙
페이지가 닫혀진
구름은 늘 신간이다
갓 출간된 구름들이
하늘 가득 꽂혀 있다
몇 편은 한껏 달아서
땅끝까지 꽂힌다
안개의 시
박명숙
안개는 언제나 가윗날이 젖어 있다
웃자란 머리칼을 자를 수 없는 아침마다
숱 많은 문장을 들추는 헛손질만 분주하다
ㅡ계간 《시조21》(2026,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