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창의 법칙*
정경화
처음엔 바람뿐이었다
가느다랗게 울고 있었고
아무도 듣지 못한 사이
금은 또 틈이 되고
그 틈은
밤을 불러들였다
낙서들만 쌓였다
*사소한 무질서도 방치할수록 더 큰 문제가 되는 현상
파이크 증후군*
정경화
투명한 벽이었다 핏자국이 선연한
이력에 미끄러지고 면접에 떨어지고
등뼈를 잃어버리고 맴을 도는 청춘의 벽
*거듭된 실패로 재도전을 포기한 심리현상
ㅡ계간 《시조21》(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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