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화
정해송
말씀이 시가 되어 지상으로 오신 그분
설하시던 옛적 벌에 마음 귀를 기울이면
손에 든 비유 한 송이 오늘인 듯 들립니다.
솔로몬이 누린 영광도 이 들꽃만 못하다는
그런 축복 그런 도를 피어롤린 꽃을 들어
창세 때 그날 비경을 은유하신 환한 봄날
늦은 비* 내린 들에 초록 바람 풀어놓고
사랑을 후광으로 드리우신 당신께서
길 잃은 실향민에게 고향 하늘 보여준 시
*‘이스라엘은 3~4월경 ’늦은 비‘(봄비, 단비)가 온 뒤 들녘에 백합이 핌.
《釜山時調》2020. 하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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