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 시인
부산 출생. 2007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당선.
부산시조작품상, 이호우시조문학상 신인상, 나래시조문학상, 올해의시조집상 수상
부산시조문학회 회장역임, 현(사)한국시조시인협회 부이사장
시조집 『소리가 강을 건넌다』『바람이 사람 같다』『당신 원본인가요』 현대시조 100인선 『시장 사람들』일역 시조집 『韓国現代時調 四歌仙集』일본 출판
■ 시인의 말
귀와 연관된 작품을 여러 편 싣는다.
그동안 보기 바빠 듣기에 소홀했음을 돌이킨다.
정성을 쏟으려면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한다.
2026년 봄
이 광
예순 마을을 지나며
마음 비우든지 마음 잘 달래든지
졸음처럼 밀려오던 허무는 잠재우고
조금씩 깨우치거나 뉘우치며 사는 거네
둥지에 깃든 새는 쉬이 울지 않는다네
주저앉은 자리에서 민들레 꽃피우고
자드락 등 굽은 소나무 길눈을 밝혀주네
살아온 날이 깔려 살아갈 길을 여네
돌아와 다시 서도 되돌릴 길은 없네
생이란 왕복의 여정
표는 오직 편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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