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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심 시인의 시집 『성게 안에 꽃이 핀다』

작성자홍외숙|작성시간26.06.14|조회수10 목록 댓글 0

 

장영심 시인

제주 구좌에서 태어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시조시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자작자작 익는 겨울』이 있다.

 

 

시인의 말

사발을 엎어놓은 듯한 몇몇 오름들과
풀 뜯느라 집중하는 조랑말들,

돌 틈 사이에 핀 노란 유채꽃도
화려하지 않아 눈길이 오래 머문다.

한 권의 책이 되도록 도와준
주변 모든 사물들과
아름다운 이 봄날에 감사드린다.

2026년 4월
장영심

 

 

성게 안에 꽃이 핀다

 

 

성게 안에 핀 꽃이 제대로 영글었다

 

물 반 고기 반

 

긴 호흡에 빨라지는 손놀림

 

귀한 알,

 

살살 풀어서 미역국 끓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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