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보 시인
제주도 서귀포시 예촌에서 태어나 홍리에서 살고 있다.
2017년 서귀포문화원 문예창작과정을 통해 문학에 입문했다.
2021년 《문학청춘》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2023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문예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첫 시집 『나도 눈웃음을 친다고요』를 발간했다.
2026년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을 수상했다.
■ 시인의 말
이제 두 번째 시집에
65편의 돌다리를 놓습니다.
간격도 크기도 고르지 못하지만
하나둘씩 제자리를 찾느라 마음을 다한
3년의 소출입니다.
그쪽에서 그대, 건너오신다면
이쪽에서 나, 이슥토록 기다리겠습니다.
2026년 4월
양상보
명태가 웃는다
징용으로 끌려가듯 난바다 끌고 와서
덕장도 동장군도 겹겹이 지켜 섰다
두 둔을 부릅뜬 채로 줄줄이 매달렸다
찌부러진 지느러미 이제 훌훌 털어내고
저울대도 필요 없이 좌판에서 맞은 해방
시장통 봄빛 나들이 꿰인 입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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