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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정 시인의 시집 『마리 앙투아네트』

작성자홍외숙|작성시간26.06.14|조회수17 목록 댓글 0

 

 

김하정 시인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창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2020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백화점」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조집 『파피루스가 일러스트에게』

 

 

시인의 말

 

 

내 삶의 이음줄이여

내 삶의 허밍이여

 

지유롭게 날아라

그침 없이

날아라  

 

2026년 봄

김하정

 

 

마리 앙투아네트

 

 

분노를 삭이려는 비운의 칼날인가

 

목에 감은 초커는 맥없이 풀어지고

 

바람도 소용돌이치며 어깨를 부딪고 간다

 

치장한 꽃다발은 누가 먼저 외면했나

 

슬픔의 단두대 낙뢰처럼 뛰어내린다

 

피 묻은 형틀 너머로 센 강은 흐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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