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정 시인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창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2020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백화점」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조집 『파피루스가 일러스트에게』
■ 시인의 말
내 삶의 이음줄이여
내 삶의 허밍이여
지유롭게 날아라
그침 없이
날아라
2026년 봄
김하정
마리 앙투아네트
분노를 삭이려는 비운의 칼날인가
목에 감은 초커는 맥없이 풀어지고
바람도 소용돌이치며 어깨를 부딪고 간다
치장한 꽃다발은 누가 먼저 외면했나
슬픔의 단두대 낙뢰처럼 뛰어내린다
피 묻은 형틀 너머로 센 강은 흐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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