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 잊어 >
검은 개 한 마리가 모올래 도망 나가 그의 품안으로 기어든다.
재갈을 씌우고 쇳줄로 목을 매고 발에는 편자를 달아도 그 개, 남 몰래 밤길속으로 스며든다.
신음 소리 조차 없다.
힘 센 발톱 달린 당근처럼 뿌리 깊어지고
썩지 못하는 얼은 밥알처럼 찬 땅에 누워 있다
그 개 다시 나아간다.
그의 품으로.
치마 폭에 얼굴 묻고
처마 끝에 나아가 홀로 잠겨 있어도
아침마다 어른 거리는 너른 세숫대야에 속.
그의 얼굴 지우지 못해
김유신이 제 말 머리를 베듯 머리 베어도
뿜어져 나온 피, 연 분홍 치마 다홍 치마 되어도
그리움과 교미한 개 도망 나간다.
그 개. 그의 품으로...
다시 가 ----> 버린다.
- 영섭.
검은 개 한 마리가 모올래 도망 나가 그의 품안으로 기어든다.
재갈을 씌우고 쇳줄로 목을 매고 발에는 편자를 달아도 그 개, 남 몰래 밤길속으로 스며든다.
신음 소리 조차 없다.
힘 센 발톱 달린 당근처럼 뿌리 깊어지고
썩지 못하는 얼은 밥알처럼 찬 땅에 누워 있다
그 개 다시 나아간다.
그의 품으로.
치마 폭에 얼굴 묻고
처마 끝에 나아가 홀로 잠겨 있어도
아침마다 어른 거리는 너른 세숫대야에 속.
그의 얼굴 지우지 못해
김유신이 제 말 머리를 베듯 머리 베어도
뿜어져 나온 피, 연 분홍 치마 다홍 치마 되어도
그리움과 교미한 개 도망 나간다.
그 개. 그의 품으로...
다시 가 ----> 버린다.
- 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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