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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쉼터

바람 비릿내

작성자이방인|작성시간09.12.30|조회수17 목록 댓글 0

바람 비릿내 / 가원 김정숙


시리도록 차가운 
바람은 
소스라치는 몸짓으로
옷깃을 파고들고

바다 멀리 누웠던 
하얀 물빛
반란의 물결은 
그리움 되어 달려오는 듯

잿빛 하늘은
창가에 웅크리고 앉아 
앙상한 겹 가지
바람 비릿내 넋 놓은 채

홀로 마시다 만 
싸늘히 식은 찻잔 앞에
침묵에 잠긴 
그리움 몸살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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