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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후기]Rosy♡의 맨체스터 이야기 "캐링턴 가다!"

작성자Rosy♡|작성시간08.02.03|조회수2,444 목록 댓글 59

저도 말로만 듣던 캐링턴을 다녀왔답니다~^-^

영국에 처음 와서 지도상으로 찾아보고는 '집에서 멀진 않네'하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말았었는데,

직접 가보니까 꽤나 가까운 거리에 있네요ㅋㅋㅋ

사실 여기도 경기때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계획하에 간게 아니었어요~

그냥 자세한 위치도 모르고 집에서 학교 가는 길목에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오후 수업이 있던 날!

조금 일찍 나와서 학교에 가는 길이었는데,

날씨도 좋고 해서 '아, 놀러가고 싶다~'하는 생각이 들더니 캐링턴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 거예요!

그래서 학교 가다말고 중간에 내려서 캐링턴으로 고고씽~♬했죠ㅋㅋㅋㅋ

첨엔 왠 시골 허허벌판이 나와서 여기가 어딘가 싶었는데

가다보니 한가로이 앉아계시는 맨유 레플 입은 할아버지가 보이길래

옳다쿠나!싶어서 여쭤봤더니 친절히 길을 알려주시더라구요^_____^

 

암튼 그렇게 훈련구장 앞에 도착하자니 남자분 두 분이 계셨어요~

웨일즈에서 오셨다는 삼촌(할아버지)과 조카(청년), '데이빗'과 '브라이언' 이었답니다ㅋㅋㅋ

(우리나라의 철수와 영수같이 흔하디 흔한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분들한테 맨유 관련 이런 저런 얘기도 듣고,

시시콜콜한 수다를 떨면서 기다리고 있자니 뒤에서 들려오는 낯익은 랭귀지!

한국분들이었어요!!!!!!!!!!!!!!

너무 반가워서 한국말로 막 인사 나누고 얘기 나누고 했답니다~

얼마만에 만나는 한국분들인지ㅠㅠㅠㅠㅠㅠ

그 분들도 남자분 두 분 이셨는데 배낭여행객 분들이었어요~

사실 그 두 분도 각자 여행 다니시던중에 맨체스터에 와서 만나셔서 같이 오시는 길이라고ㅋㅋㅋㅋ

두 분 다 축구 열성팬분들이셔서 여행 스케줄을 듣자하니 거의 뭐 축구여행이시더라구요ㅋㅋㅋㅋ

한분은 이미 스페인에서 빅매치 많이 보시고 ㅎㄷㄷ한 선수들 다 만나고 오신 분이고,

한분은 이제 영국에서 스타트 끊으시는 분이셨어요~

암튼 그렇게 서로 많은 얘기 나누며 같이 기다렸답니다.

이분들 덕분에 요 며칠동안 심적으로 많이 의지가 되었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 맨유 골수팬 할아버지 '조'(친해져서 나중에 차까지 태워 주시는 배려를ㅎ)와

또 다른 몇몇 남자팬분들이 오셔서 함께 이야기 나누며 기다렸네요ㅎㅎ

 

에구구~쓸데없는 얘기 길게 안쓰려고 하는데 자꾸 잡설이 많아지네요^^;;;

각설하고,

캐링턴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는 이미 다른 싸커걸분들이 여러 차례 올리신 것을

많이들 보셨을테니 전 제가 겪은 선수들 얘기와 사진이나 올릴게요ㅎㅎㅎ

(시간적 순서는 상관없이 올릴게요~기억이 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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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예요 찌!!!!!!!!!!!!!!!!!!!!

한국인의 자랑 지쏭이 오빠랍니다ㅠㅠㅠㅠㅠㅠㅠ

지난 방한때 같이 엘레베이터 타놓고도

외국 선수들한테 정신 팔려 말한마디 건네지 않아서 영 마음이 불편했었는데.....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찌 혼자만 만나서 한국말로 마구 얘기 건넸어요~

'조' 아저씨 말에 따르면 평소에 PARK도 잘 세워주지 않는데,

너희들이 있어서 바로 세워줬나보라고 하시드라구요~^_____________^

우리 셋이서 한국말로 열심히 말 건네고, 응원과 격려의 말을 건넸는데

워낙에 포커페이스셔서 표정에 변화가;;;;ㅋㅋㅋㅋㅋ

여전히 샤이하신ㅋㅋㅋ

영국 팬분들 왈,

우리가 외국사람이라 우리한테만 샤이한 줄 알았더니 너희한테도 그러는구나?

한국에서도 원래 성격이 저런거였니?

하면서 다들 신기해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

암튼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한국말로 인사해주고 갔어용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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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쏭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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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챠예요ㅋㅋㅋ

여전히 아파보이는 레챠ㅋㅋㅋㅋㅋ

그래도 친절하게 잘 대해주고 떠났어요~

아마도............병원가는 길?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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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차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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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꺅~갈색이 넘넘 매너쟁이예요~>_<

눈 잘 맞춰주고,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해주는 웨스

손 내미니까 막 웃으면서 잡아줬어요!!!!!!!

꺄아 난 몰라~~~

근데 남자분들 얘기로는 자기들하고는 눈 한번도 안 마주쳤다고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찍은 사진도 보니까 딴데 쳐다보고 있고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찍어준게 어디예요~머쨍이>_<

넘넘 잘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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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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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오늘도 우아하셨던 반데옹ㅎㅎㅎ

근데 바쁘셨던지 저랑만 사진 찍으시고 휭~떠나버리셨어요.

한국 남자분들 아쉬우셔서 계속 땅 차시고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선수들이 남녀차별하는거 같다고 툴툴대시기 시작ㅋㅋㅋㅋㅋㅋ

제가 보기엔 진짜 바빠 보이셨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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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데옹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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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팡이ㅋㅋㅋㅋㅋㅋㅋ

동팡이도 지쏭 못지 않게 샤이가이인듯 해요!!!!!

하지만 잘 웃더라구요~

처음엔 우리가 동포인줄 알았는지 다가가니까 중국말로 중얼중얼 거리다가

제가 영어로 말 건네니까 움찔!하더니 계속 수줍게 눈웃음만ㅋㅋㅋㅋㅋㅋ

엄청 착하더라구요~

"Good luck to U"이 한마디에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던ㅋㅋㅋㅋㅋㅋ

손 잡는데도 눈 못 마주치고 고개 숙이며 웃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사람이 참 순박하니 좋아보였어요~^-^

앞으로 잘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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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팡이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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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잠깐 가방에 핸드폰 가지러 선수들 나오는 입구에서 떨어진 곳으로 가있었는데요,

팬분들이 "어,어,어~" 하시면서 웅성대시길래 쳐다봤더니

사하가 안세우고 그냥 가려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제가 막 달려나가서 손 흔들었더니 끽~!세워줬답니다ㅋㅋㅋㅋㅋ

무서울줄 알았는데 너~~~~어무 친절한 사하!^-^

갈색이처럼 계속 눈 마주치면서 웃어주고 묻는 말에 대답 잘해줬어요~>_<

손도 잡았는데 손바닥이 참 마이 하얘서 놀랐다는^^;;;;;

암튼 넘넘 잘해줘서 고마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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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사인

 

선수들 한명 한명 갈때마다 사진이랑 사인 받은거 서로서로 확인해보고 했는데요,

사하가 가고 나서 남자분들이 제 디카 보시더니 막 툴툴대시는거예요~

진짜 선수들이 여자만 좋아하는거 확실하다고!!!!!!!

자기들 착각이 아니라고, 사진 좀 비교해보라고!!!!!!

그러면서 보여주신게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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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웬만하면 아니라고 하려고 했는데!!!!!!!!!!!!!!!!!!!!!!

이건 뭐, 너무 확연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한분 사진은 더 해서 카메라 렌즈도 안쳐다보고 있고ㅋㅋㅋㅋㅋㅋㅋ

전 만난 선수들 다~아 같이 사진찍고, 사인받고, 손잡고 했는데

남자분들은 사진 못찍은 선수도 있고, 떠나는거 붙잡아서 사인만 겨우 받은 선수도 있고 했거든요~

아무래도 여자가 저 혼자라서 선수들이 약간은 우대(?)를 해준걸지도 모르겠어요ㅎㅎ;;;

암튼 우리끼리 재밌어서 한참을 웃었네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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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샬옹 이십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이지 이분은 천사이세요~

하늘에서 내려오신게 틀림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몇몇 선수들을 만나고, 간혹 그냥 보내기도 하면서 기다리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거예요~

더 기다려볼까 하다가 괜히 비맞고 아프기라도 하면 우리 모두한테 손해니까

다음을 기약하며 길을 나섰답니다!

훈련장에서 차가 다니는 큰길까지는 꽤 걸어나가야 해요.

셋이서(우리 한국인 그룹) 차 한대가 간신히 지날 수 있는 오솔길(?)을 터벅터벅 걷고 있자니

뒤에서 왠 고급차 한대가 스르륵 오더니 우리 옆에 서는 거예요!

그래서 뭔가 싶어서 쳐다봤더니 창문이 슈~웅 하고 열리면서

솔샬옹이 환한 미소를 띄고 앉아계셨어요!!!!!!!!!!!!!!!!!!

꺄아아앙아아아아아앙앙아아아ㅏㅇ아아악~~~~~~~~

(지금도 그때의 감동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더니 "너희들 괜찮니?"

이러시는거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막 울먹거리며 "우리 당신을 계속 기다렸어요!!!!!!!!!!"라고 하자

"오, 저런 미안해~내가 코치가 되다보니 선수때보다 할일이 많아졌어.

그래서 퇴근이 늦어졌네~너 괜찮니?"

라며 다정하게 말을 건네 주셨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정말 유 알 마이 엔젤, 유 알 마이 솔샬>________<

귀에 꽂고 계시던 이어폰도 빼시고,

(항상 운전할때도 이어폰을 들으신다죠?도대체 왜?카오디오가 없나?ㅎㅎㅎ)

대화 나눠 주시고, 사인해주시고, 사진 찍어 주시고~

우리가 다 짐을 싸서 걸어가고 있던 상태라 스탠바이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거든요~>_<

근데 천천히 하라며 다 기다려주시고,

카메라 이상해서 자꾸 다시 해도 괜찮다고 해주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솔샬옹땜에 그 날 하루 마무리를 너무너무 행복하게 지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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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샬옹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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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남자분들이 보여주신 사진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샬옹께서도 극미하지만 약간의 표정 차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날 정말 너무너무 행복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의도치 않게 충동적으로 질러서 간 것치곤 꽤 큰 수확이 있었죠?^-^

사실 아직 안 쓴 선수 얘기도 있긴 하지만 다음 글로 미룰게요~

지금 여긴 새벽 4시가 넘었거든요ㄷㄷㄷㄷ

글 쓰랴, 시차따위 계산않고 전화 걸어대는 한국 친구들 전화 받으랴ㅋㅋㅋㅋㅋㅋ

내일 일찍 일어나서 알찬 하루 보내려고 했는데 말이예요ㅋㅋㅋㅋㅋ

암튼 두서없는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요,

다음 글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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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름름 | 작성시간 08.02.06 와.. 정말 솔샤 !!!!! 부러워요 ㅠ_ㅠ~~~~~~
  • 작성자로날도도 | 작성시간 08.02.06 최고..부러움...휴ㅜㅜ
  • 작성자ppppp | 작성시간 08.02.06 샤르옹마저 미묘한 표정의 변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Mrs.Beckham­ | 작성시간 08.02.06 조낸 차별한다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게 하나하나 다 읽구있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맥시♡ | 작성시간 08.02.10 솔샤르 매너 좋다는 소문이 진짜였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너무 부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동팡선수 잘되시길 저도 기원합니다. !! 너무 순박해보여,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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