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유월의 지평선이 요동친다
높은 벽을 넘어서려
온몸의 피를 끓여 올리는 발돋움
지구촌 열기는 뜨겁다
함백산 높이의 푸른 잔디
달리는 공위로
마른 숨이 헐떡거려도
촘촘히 박힌 시간들을 안고
정상을 향해 달린다
가보지 않은 하나의 길을위해
열한 명의 땀방울이 운동장에 구르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도 타오르는 불꽃
세계의 눈빛들을 한곳으로 모이게 한다
발끝에서 요리조리 굴러가는 지구공
골대를 맞히는 안타까운 함성
1밀리의 틈새로 빨려드는 짜릿함
눈물과 웃음이 범벅 되어
가고자 하는 길에
두발은 공중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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